산길

산길

산길, 숲길, 오솔길
숲길도, 오솔길도 변한다.
사람의 발길이 잦으면 잦을수록 오솔길이 넓어진다.
사람들의 발길이 많으면 많을수록 숲길도 오솔길도 넓어진다.
자연의 현상 그 존재이유를 존중하고 싶은데 자연을 자연대로 느끼고 싶은데 등산객의 편의를 생각해 친절하게도 행정당국이 먼저 나서서 오솔 길을 넓히고 돌을 쌓고 그것도 모자라 계단을 놓기도 한다.
계단뿐만이 아니라 데크도 설치하고 의자까지 갖다 놓고 휴지통 까지도 설치한다.
그 계단도 자연물이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다. 휴지통 옆에는 휴지통 안에 있어야할 쓰레기는 휴지통 밖에서 휴지통을 배회하다가 바람이 불면 계곡으로 낭떠러지로 날아가 버린다. 휴지통 옆은 머지않아 쓰레기장이 되어 버린다. 자기 쓰레기는 자기가 잘도 가지고 간다. 그런데 왜 쓰레기통을 힘들여 가져다 놓고 쓰레기장을 만드는지 못된 그놈의 심보를 알수가 없다.
데크의 자재도 시간이지나면 폐기물이다. 60~80%가 프라스틱 제품이 들어있는 인조목이다. 과잉친절을 넘어 과잉보호, 과잉포장을 하느라 난리고 그 난리에 자연은 더 힘들다.
그뿐인가? 걷는데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품을 들여가며 멀쩡한 나무를 베어 버린다.
누구한사람 그 나무를 베어 달라는 사람도 없고 베어낼 이유도 없었다.
도시의 보도처럼 산길을 도로 공사 하듯 한다. 그러면서 자연보호 어쩌구,저쩌구 한다.
자연을 보호해야 하고 지도 계몽해야 할 사람들이 자연 파괴에 앞장선다. 도대체 왜 그러냐고 물어면 돌아오는 답은 더 황당하다.
머슴은 영감 시키는 대로 해야지 안 쫓겨난단다. 다행히 자신을 머슴으로 치부하니 마음이라도 편할듯하다.
숲길은 자연 속에 있는 길이고 산길이라는 근본적인 인식을 하라고 말 하고 싶다.
더 웃기는 것은 그 사람들이 어깨띠 두르고 자연보호 캠페인을 한다. 정말 가관이다.
아마도 산길을 가는 사람들이 산길이 아닌 도심의 포장 도로를 생각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다.
아마도 산길을 가는 사람들이 좁은 등산길에 등산객이 몰려 오고가는 길이 복잡하고 비켜가기도 하고 위험하다는 것 쯤은 알고 올 것이란 생각이다. 오는 사람들을 피해주고 양보하고 참을성도 키우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흐뭇하기도 하고 사회에서 찌든 마음과 바쁜 마음을 좀 여유롭고 쉴 수 있는 배려라는 생각은 왜 못하는지 따저 묻고 싶다.
좁은 오솔길 숲길이 불편하고 힘든 것이 아니라 좁은 길이 당연하고 삐뚤고 미끄럽고 그래서 조심하고 자연 그대로를 체험하는 자연스러운 길이라는 것이다.
좁은 오솔길 숲길이 울퉁불퉁해도 돌이 앞을 가로 막고 돌을 지나면 움푹 파인 산길은 원래 가파르면서도 자연스러운 것이다.
자연스러움 자연적인 숲길 오솔길을 산길은 그대로 즐기면 될 것을 편리교 신자나 되는 양 자꾸만 파괴하고 본연의 자연 모습은 온데 간데 없다. 이제는 산길이라 하면 데크로 잘 포장된 도로를 연상 할 것 같은 기분이다.
숲에 있는 모든 것이 다 자연스러운 이유가 있고 자연의 멋이 있는 것이다.
돌도, 휘어진 나무도, 계곡이 있는 것도 자연스럽다. 더 하지도 말고 빼지도 말고 그냥 그대로 두면 될 것이다. 누가 계단을 놓아 달라고 했으며 누가 길에 나무를 베어 달라고 하였나 생각 없는 그런 생각을 하였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 잘못은 지자체간 경쟁이라도 한 듯 선심을 쓴다. 모두가 공통적인 것은 자기 호주머니 돈이 아니고 자기가 저축한 자기재물이 아니라는 것이다.
세금 거두고 모자라거나 적으면 빛내서 선심이다.
이런 者들을 어떻게 해야 옳을까?
이 者들을 매일 산에 한 번씩 다녀오라는 법이라도 만들어야 할까 하는 생각이다.
이 者들을 매일 거품이 없는 산으로 한 번씩 다녀 오라고 해야 할까?
이 者들을 매일 복지 없는 산으로 한 번씩 다녀 오라고 해야 할까?
이 者들을 매일 공짜 없는 산으로 한 번씩 다녀 오라고 해야 할까?
이 者들을 매일 무상급식 없는 산으로 한 번씩 다녀 오라고 해야 할까?
이 者들을 매일 취업수당 노인수당 없는 산으로 한 번씩 다녀 오라고 해야 할까?
이 者들을 매일 상생하는 자연의 산으로 한 번씩 다녀 오라고 해야 할까?
이 者들을 매일 아낌없이 아르켜 주는 산으로 한 번씩 다녀 오라고 해야 할까?
자연은 자연에 맡겨라 흙이 파이면 조금 메우면 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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