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에너지
봄의 에너지 하루 중 가장 좋은 시간이 아침 시간이라면, 1년 중 가장 좋은 시간은 봄인 듯하다. 하루 중 가장 좋은 시간이 아침인 것은 양 기운이 가장 강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1년 중 가장 좋은 시간이 봄인 것은 우리나라처럼 4계절이 뚜렸 한 곳은 겨울이 지나고 많은 생물들이 소생하는 계절이 봄이기 때문이다. 5월은 초록이 꿈꾸는 계절이다. 만물이 소생하며 싹이 돋아나는 계절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봄은 새싹이 돋아나고 꽃을 피우며 자신의 자람과 자손의 대를 이을 준비를 하는 계절이다. 봄이라는 것이 이리도 대단한 역사를 만들어간다. 봄이 식물에게는 참으로 치열하게 경쟁하는 봄이기도 하다. 식물들은 사람들 보다 환경을 감지하는 기능이 더 예민하고 부지런 하다. 사람들은 아침잠을 깨면서 비가 오는지 안 오는지 나는 창문을 통해 물기를 보고서야 안다. 뚝 뚝 빗물 떨어지는 소리를 들어 알기도 하지만 나무는 비가 오기도 전에 잎들이 비를 맞이할 준비를 하는 듯하다. 뚝 뚝 빗물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면 자연의 소리가 무어라 나에게 메시지를 주는 듯하여 귀를 기울이게한다. 빗방울 소리가 기다리든 친구의 음성 같기도 하고, 부모님의 음성 같기도 하고, 귀하의 목소리 같기도 하고, 나무들이 하는 이야기 같기도 하여 귀를 기울이고 나무를 바라본다. 밤새 꿈꾸고 걱정하든 일들이 그리움들이 어느새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봄비가 그래서 내 마음을 씻어 내려 주는지도 모를 일이다. 나무들은 해가 뜨고 지는 것과 구름이 끼면서 비가 올 것도 먼저 알고 바람이 부는 것과 고요함도 먼저알고 대비 하는 것 같은 마음이다. 겨울이 지나는지 봄이 오는지 왔는지 어영부영 세월을 탕진 하는 자신이 미울 뿐이다. 건달이 따로 없고 거지가 따로 없다 세월 속에서 어영부영 시간을 때우는 자신이 거지고 건달이다. 나무들은 한시도 쉬지 않고 자손을 위해 꽃을 피우고 애써 수정을 하며 열매를 맺고 잎과 가지가 자라며 스스로의 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