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사는분 파는분
나무를 사는분 나무를 파는분
나무를 사랑하고 나무심기를 좋아하는 마음은 참으로 아름답고 평화스런 마음 인 듯하다.
나무를 사랑하고 나무를 많이 심든 적게 심든 나무를 심는 분들에게는 박수를 보낸다.
나무를 많이 심어 다음 세대를 부요하게 할 수도 있고, 좋은 과일나무로 좋은 열매로 이웃을 행복하게도 하고 자신도 감사 할 수도 있다. 이래저래 나무를 심는 일은 참 좋은 일 인듯하다. 나무의 좋은 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고 한두 사람이 혜택을 입는 것이 아니기에 더욱 소중한 일이다.
오늘은 나무를 길러 파는 사람 과 나무를 사서 심는 행복한 마음에 대하여 몇자 적어 보기로 한다.
먼저 친하게 지내든 이웃 어른께서 이사를 가야하니 댁 좋은 나무들을 캐어 가라고 전화가 왔다. 좋은 나무 값비싼 나무를 주신다니 얼마나 고맙고 행복하고 마음 뿌듯 감사한일인가?
이왕 나무이야기가 나왔으니 잘키우신 나무 아름다운나무 얼마에 구입하시어 몇 년을 이리도 정성스럽게 잘 키우셨는지 여쭈어보았다.
이웃어른 댁에 한그루나무를 사다가 심을 때 소요한 나무 값과 수고하신 시간, 운반비와 식재를 할 때 동원된 인력비용이며, 나무에 준 거름 값과 정성 그동안 소독하고, 전지하고 정성을 드려 몇 십년 마음 주고, 정주고, 물도 주고, 거름도주고, 영양제도주고, 소독도하고, 겨울이면 추워 얼까봐 보온하시고, 봄이면 더울까봐 보온재 제거하시고 잡풀이 나면 풀도 뽑고 비가 안 오면 수돗물이라도 주어야하고 애지중지 하시며 키우신 나무들일까 하는 생각이다. 나무값이 3만원주고 심으셨단다. 그동안 나무가 자라고 정성과 물질이 투자된 비용과 그리고 20년을 기르신 나무니 많이도 자라 이제 성목이 된 나무의 현재 가격은 족히 10배 20배의 가격 이상 되리라 생각한다. 대충 현 시세로 보아도 10배계산이면 3~40만원짜리 나무다.
근데 전화를 받고 기쁜 마음은 잠깐이고 동전의 양면 두 얼굴처럼 같은 내용이지만 다른 얼굴을 하고 있듯이 주는 분과 받는 사람이 각자 다른 생각을 할 수가 있다.그처럼 내 마음도 두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는데, 나는 어떤 마음의 얼굴을 내어 밀고 다른 사람 앞에 설 것인가. 이웃 어른님께 어떻게 오해 없이 아까운 나무들을 어떻게 처리하시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이 난감함을 어찌 헤처 나갈까 하는 생각이 깊어진다.
이런 일들로 때때로 좋은 친구, 좋은 친분이 불신의 얼굴과 믿음의 얼굴이, 시기의 얼굴로 .변하는 것을 볼 때가 가장 마음 아픈 시간이고 괴로운 시간이다.
조경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묻는다. 이런 나무(30만원가치의 나무) 사서 심을려고하면 나무가격이 얼마냐 되겠냐고? 조경업을 하는 사람왈 조금씩 보는 눈에따라 환경에 따라 다를수도있지만 대략 3~40만원은 주어야 할 것 같다고` 답을 할 것이다.
그러면 나무를 팔거나 주는 입장에서는 40만원짜리 나무를 주는 것이다.
실제로는 더 비쌀수도 있고, 가격이 더 낮게 책정 할 수도 있다. 이또한 보는 사람에 따라 환경과 처지에 따라 다를 수 밖에 없다. 근데 나무가격이 40만원 짜리 된다니 아무리 그저 가져 가라는 말씀이지만 반값이라도 드리는 것이 예의 일것 같다.
그러면 20만원은 드리야 할 것 같다. 그래도 40만원짜리 나무를 20만원에 가져오기는 미안한 일이고 조금 낮 뜨거운 일이다. 나무에 정성을 드린 입장이 다르지만 더 이상 드릴 수 없는 이유도 또 있다. 그래서 미안하지만 그래야 할 것 같다.
그런데 그 나무를 내가 캐어 온다고 가져오는 입장에서 또 새로운 계산법을 생각해본다.
나무가격 \200,000원
인부2명 \400,000원
운반차량비 \300,000원
잡경비용 \100,000원
합계 약 \1,000,000원이 나무한주 캐어 와서 심는 비용이 든다.
결국 계산상으로 마이너스 60만원이 된다. 그러고도 미안하고 송구한 마음이다.
결론은 주시는 분은 40만원 헐값에 그냥 주시다 시피 주시는 격이 되고, 나무를 가져오는 (사는사람)입장에서는 1,000,000원짜리 나무를 사는 것이니 주는 분도 서운하고 가져오는 분도 나무시장에서 사는 것 보다 비싸게 가격이 형성되는 일을 종종 본다. 좋은 일을 하는데 이리도 힘이 든다. 근데 주시는분은 반값밖에 안주신다고 서운할지도 모를일이다.
그러므로 나무를 사는 입장이라면 나무가게에서 상시 종사하고있는 인부, 상시 보유하고 있는 장비, 많은 나무에서 마음에 드는 나무, 좋은 나무 그대로 사서 옮겨도 3~40만원이면 된다. 더 좋은 방법은 묘목을 사서 심고 어릴적부터 기르는 방법이다.
어린 묘목을 사서 심고 기르다가 꽃이 피고 열매가 맺는 모습이야 말로 얼마나 행복한지 모를 일이다. 나무를 기르고 키우는 재미는 심고 기르는 사람만의 특권인 듯하다.
사람들이 어떤 말로 행동으로 사느냐에 따라 그 날, 그 해, 영원히. 그리고 인생 전반의 형편과 환경이 바뀔 것이다. 나무로 인해 좋은 인연이 오해되는 일로 결정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기에 나무를 사고 파는 일은 신중하고 사실대로 설명을 드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도한 나무꾼 입장에서는 아깝지만 나무가 서있는 자리에서 그대로 살아가도록 하는 것이 우리에게도 나무에게도 제일 좋은 듯하다. 그동안 주인에게 기쁨도 주고 마음의 평안도 주고 기쁨도 주고, 행복도 가져다 준 나무가 아닌가? 잘 자란 나무를 가능하다면 뿌리를 자르는 일도 가지를 자르는 일도 정든 곳을 떠나게 하는 외로운 일도 없기를 바래 보는 마음이다.
또 하나 나무를 사달라는 사람도 사주어야 하는 사람도 서로가 참 힘이든다.
좋은 나무 사는 일을 조언으로 끝나야지 좋은 나무 고르다가 살까 말까하는 형편이 생길때면 서로가 미안한 마음만 생긴다. 인생사 모든 것이 문제는 과욕 인듯하다.
소개하는 사람은 자기 시간 버리고, 나무 기른 사람에게 상처주고, 오해사고, 의심 받고 하는 일이 허다하다.
사는 사람은 믿고 사는 나무인데 더 비싼 것 같고, 의심하게 되고, 나무 사랑하는 마음마저 잃어버리고, 심는 비용까지 걱정이고 기르다보면 잡초와 풀에 지치고 힘들고 풀에 지친 나무는 잘 자라지도 않고 비용은 비용대로들고 마음은 마음대로 상하게 된다.
뽑아 버리자니 투자한 시간과 물질의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애초 무슨 나무를 심어야 돈이 되냐고 묻는 사람, 이익을 추구하려는 어리석은 질문이다.
당시는 나무 가격이 좋아 잘 팔리는나무, 돈이 되는 나무가 있다. 그러나 환경이 바뀌고, 세상 유행이 바뀌고, 경제사정이 바뀌면 사람의 마음도 바뀌는 것이다.
가끔 내기운동 하다가 친구지간에도 자기돈 잃고 기분 좋은 사람 없다고 하는 우스깡스런 농담도 있지 않는가? 무슨 특정한 나무가 좋은 것이 아니라 무슨 나무를 좋아하는지를 생각할 일이다.
나무좀 안다고 나무 중개를 하거나 나무를 사주다가는 큰일 격는 경우도 있다. 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가 서로 이해하고, 이해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몇자 적어 본다. 나무를 사는 분도 나무를 파는 분도 나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나무를 대하고 이웃을 대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뿐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행복이란 높이뛰기에 성공한 기분 같은 것 그런즉 욕망이라는 높이를 낮추면 돤다. 가장 행복한 사람은 스스로 만족하는 자임을 다시 생각해 본다.
자연에 순응하며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에 감사한 마음, 사람을 사랑하는 것만이 우리에게 행복의 지름길로 가는 길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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