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독초 그리고 채소와잡초

약초 독초 그리고 채소와 잡초
 
요즘 지천에 약초고 잡초고 독초다.
자고나면 꽃이 피고 자고나면 꽃이 지고 자고나면 잎이 돋아나있다.
무릇 사람이든 동물이든 새들이든 곤충이든 나무든 풀이든 삶을 꾸려가는 모든 생명체들은 조물주가 주신 생명의 시간을 살 수밖에 없고 살아가는 한 걸음 한 걸음 삶을 자연에 순응하면서 살아 갈 뿐이다. 같은 동질의 유전자를 이어가면서 영원히 살아가는 모양세이다.
1년초도 다년초도 10년을 사는 동물도 20년을 살아가는 동물도 100년을 사는 사람들도 나무만큼은 살지를 못한다. 나무는 100년 500년 1000년 5000년도 살아간다.
나무 들이 사람보다 세상에 먼저 와서 나중에 갈 것이 틀림없을 듯하다.
삶이란 에너지를 얻고 쓰고 갈무리하기 위하여 화학작용 즉 동화작용과 이화작용관련의 대사활동을 끊임없이 하고 끊임없이 이어간다. 잠들고 쉬고 있는 씨앗들마저 살아 있기 때문에 대사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며 수 천년을 살아 있었다든 이집트 피라미드안의 씨앗이나 물속깊이 흙속에 묻혀 있는 씨앗 들도 미미하게나마 대사활동을 하여 왔음은 살아있음으로 증명이 되는 듯하다. 그래서 잡초란 친구들이 오래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신비로운 방법이 이런 것인 듯하다. 살아있는 것은 쉬지 않고 움직이고 기회가 주어지면 악착같이 살아남는다. 얼마나 신비로운 일이고 사건인가 신기하기도 하다.
비록 잡초의 씨앗이 살아 움직여도 동물만이야 하겠는가만 분명한 것은 살아있어 호흡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릴적부터 보아 왔던 쑥이나 냉이 등 식탁에 오르는 여러 식물들이 30년전이나 60년전이나 100년이 지나도 지금까지 꼭 같을 것이고 같다는 것이다.
정말 신기한 일이다. 생명이 있는 것들은 본능적으로 자손을 퍼트리는데 최선을 다하게 만들어 진 것 같다. 얼마나 신비로운가? 경이로운가?
살기 어렵다고 자녀를 적게 낫는 인간들의 얄팍한 삶도 후회 하지 않을려면 자연에서 좀더 배우고 느껴야 할것같다. 식물들도 새 생명에 내리는 유전정보 매체로서의 유전자를 몇십만개씩이나 가지고 대를 이어 물려주고 물려받는 다는 것이다.
생물들은 자연의 섭리 하에서 서로가 다투고 경쟁하면서 살아가지만 일정한 본능적 질서와 자기들만의 자세를 가지고 자기만의 모습으로 살아갈 것이다.
봄이 되면 꽃이 피고 꽃이 피는 만큼 이름 모를 새싹도 많이 싹이 트고 있다.
요즘 산야로 나가면 쑥과 냉이 망아초 등이 지천에 깔려있다.
우리가 수확할 곡식을 수확하기 위하여 심는 채소나 작물을 심는 것 말고는 대부분의 풀들을 약초 또는 잡초라 자기가 아는 대로 부른다.
들풀들의 이름과 사용처를 우리들이 잘 알면 약초이고, 채소이고, 독초이고 이름도 사용처도 먹는 법도 모르면 잡초이다.
그러고 보면 잡초도 약초도 채소도 같은 것이 차라리 채소나 약초보다는 잡초로 살면 더 편하고 안락한 삶을 살수가 있을 것이다.
약성을 모르고 약으로 사용되는 유익성을 모르면 사람들의 무관심으로 더 잘 살아 남을 수 있는 확율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가 모르는 동물의 세계 식물의 세계에서의 질서란 우리가 상상 할 수 없을 만큼 잘 지켜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식물들이 자라는 밀도가 낮으면 낮을수록 꽃을 많이 피우고 씨앗을 맺으려는 경향이 커진다 그르므로 씨앗의 생산량은 많아지지만 나무의 땅속뿌리의 몸체는 거의 생산을 하지않는 듯하다. 이러한 현상을 모두 뭉떵 거려 이야기 하자면 삶의 융통성이라고 말해도 될듯하다. 식물의 생산력은 일정한 공간과 면적으로 볼 때 언제나 대부분 일정하다는 것이다.
잘사는 놈은 잘사는 대로 못사는 놈은 못사는 대로 자손을 퍼트리는 것도 동물들이나 비슷하다는 것이다.
나무는 고향이 있어도 고향으로 갈수도 올수도 없다. 고향을 꿈꾸기 보다는 옮겨진 자리에서 새롭게 영속하는 삶을 가능하게 이끌어가는 삶이다 이 또한 인간이 식물에게 배울점 이다.
식물 중에도 잡초만큼은 정말 가혹하게 끈질기게 인간들의 간섭과 무관심 버림받는 삶을 살면서도 홀로서기와 거듭 거듭새로운 용기와 끈기로 버티어온 삶이다. 이또한 인간이 배울 점이다. 잡초에게도 약초에게도 독초에게도 배울 일은 얼마든지 많다.
자연의 다양성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사람들이 자연에서만이라도 제대로 배우면 인간의 삶이 더욱 풍요롭고 은혜롭고 감사한 귀한 축복의 삶을 살아 갈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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