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좋은 가을
단풍 좋은가을
가을이라하면 맑고 높은 하늘이 먼저 생각난다.
가을이라하면 닐케의 시 "가을날"이 생각난다.
가을이라하면 구절초가 생각나는 시간이다.
가을이라하면 어머니 아버지의 거친 손바닥이 생각난다.
가을이라하면 익어가는 감나무의 감홍시 생각이다.
가을이라하면 생각나는게 무우뽑기가 먼저 생각난다
가을이라하면 김장 담아야 한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가을이라면 국화 향기도 국화꽃의 아름다움도 생각난다.
가을이라하면 뒷동산 집앞의 나무들의 단풍 생각이다.
가을이라하면 여름의 긴긴해가 짧아졌다는아쉬움이다.
가을이라하면 아름다운 단풍이 가득한 산들의 생각이다.
가을이라면 떨어진 낙엽이 비에 젖어 아스팔드에서 꼼짝 못하는 보습이다.
봄에 피어나는 새싹보다 더 아름답고 희망적이고 더 소망스런 것이 있을까? 란 생각을 했든지가 어제인듯한데 벌써 봄의 새싹이 자라 여름이 가고 가을이 가고 겨울이 살금살금 닥아 오는듯하다.
초봄에 살며시 고개를 내미는 어린 새싹보다 더 아름다운 더 예쁘고 귀여울 수 있는 식물, 동물이 있을까? 봄에는 새싹이 희망이요. 아름다움이라면 이제 가울에는 멀리서 보는 단풍이다.
가을에 잘 물든 단풍 벌써 10월중순이 지나고 있다. 이제는 가을의 단풍도 무척 곱고 예쁜 시기가 되었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떨어지고나면 아무도 주워 가지 않지만,가을에 잘 물든 단풍은 무조건 집어 들고 이리저리 요모조모 살펴보기 마련이다.
책 속에 꽃아 두든 안방에 장식으로 쓰든 주워서 손에 들든 주운자의 자유다. 우리의 인생도 나서 자라고 살다보면 세월이 빨라짐을 누구나 느끼나보다.
어제가 정월 인 듯한데 벌써 한해를 정리하고 마감할 준비를 하는 자연을 보면서
나무들의 잘 물든 단풍처럼 누구나 모두가 나이들어가는 나를 보고 좋아한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없는 생각을 혼자서 씨~익 웃으며 상상해본다.
나무처럼만 살아가고, 나무처럼 늙어간다면 삶이 결코 서글프지는 않을 것 같다.
단풍을 예쁜 마음으로 바라보는 어른들이 어린이들보다는 많을거라는 생각도 해본다. 단풍은 인생을 생각하게 한다. 단풍은 인간의 마음을 아름답게 그리고 소녀처럼 설레게 하는 마술을 부리는 듯하다.
고운 단픙 잎 하나주워서 마음에 입맞춤 하니 마음도 붉게 물들어 세월속으로 젖어 드는기분이다.
책갈피에 곱게 끼어 넣어 잘 말린 단풍잎하나 사랑하는 친구의 책 갈피에 넣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내가 조하하는 책 내가좋아하는 글귀가 있는페이지에 넣어 두고 싶기도하다.
가을은 이리저리 지나간 추억들을 더듬으며 지나간 우정과 의리를 생각하게 하고 지나간 시간속에서 좋은계획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뛰어온 지금 뒤돌아 보며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하는 계절인 듯 하다.
세상을 아름답게 살려면 나무처럼 살면 되고, 세상을 아름답게 살려면 꽃 처럼 살면 될듯하다.
세상을 편안하게 살려면 풀처럼, 물처럼, 바람처럼, 살면 될것 같은 마음이다.
나무와 꽃은 자신을 자랑하지도 남을 미워하지도 않고,누구를 꼬집어 사랑한다 미워한다고도 하지 않는다. 물은 좋은 길, 나쁜 길, 비좁은 길, 넓은 길 탓하지 않고 있는 대로를 따르기에 걱정 하지 않아도 무한이 넓은 큰 바다로 흐를 수 있다.
인간은 스스로 자신도 평가하고, 스스로 상대를 평가를 하지만 나무와 꽃은 그렇지 않다.
가을이 벌써 반은 지난듯하다. 가을을 이제 마음껏 즐기 사랑하고 애정을 가저보자 잠시후면 또 말없이 떠나가 버릴 가을! 우리는 내가 가진 것 만큼 만으로도 이 가을을 충분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데 누리지 못하는 마음의 조급함은 어디서 오는 것인지 가만히 생각하면 이유는 나 자신을 남과 비교하며 살기 때문인듯하다. 들판에는 오곡백과가 익어가는 계절 판에 박힌 듯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논길을 밭길을 걸어보자
지인 한분이 강원도 고성에서 부산까지 걷는단다 하루 25~30km정도씩. 출발이 어제 인 듯한 것이 벌써 포항 호미곶 까지 도착 하였다고 매일 인정 사진이 올라오는 것을 보면서 앉아서 파이팅을 외처 주는 자신이 작아지는 듯하여 아쉽다.
익어가는 풍성한 과일들 황금벌판을 바라 보노라면 어느 누구도 부러울게 하나 없는듯 하지만 가을은 모두에게 풍요로움만을 주는것은 아닌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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