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 관한 썰
나무에 관한 썰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 산을 찾기로 하고 日氣를 검색 했다.
흐리고 기온은 16℃ 산행하기 좋은 일기라 옷을 차려 입고 신발끈을 묶으며 산행길과 주변 나무들의 모양새까지 상상을 해본다. 이왕이면 준비 운동겸 계단은 걸어서 걸음을 내 딛어 본다. 현관 문이 열리고 문을 나서자 가랑비가 내리고 있었다. 산행은 가랑비인지 이슬비인지! 비때문에 다음으로 미루고
산으로 가는 발걸음을 돌려 서재 방으로 가서 책 보다는 습관이 된 컴퓨터를 생각 없이 스위치를 누르고 컴퓨터가 켜지는 동안 산에서 기다릴 나무 친구들을 생각해 본다.
야생동물들도 사람들의 마음을 읽고, 느끼고, 신뢰하면 주인을 도와 목숨까지도 내어 놓는 이야기들을 접하기도 하지만 동물보다도 먼저 이세상에 와서 많이 보고 , 많이 느끼고 살아온 나무들은 애초부터 자기들보다 지구에 늦게온 사람들의 건강과 삶을 위하여 일생을 좋은 물질로 도우며 사는 듯 하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그 나무들이 우리가 말하는 성경에 나오는 생명나무와 똑 같을 것 이라는생각이 머리에 생각 없는 생각이 스친다.
생명나무는 히브리어로 '에츠 하차임'이라고 하는데, 창세기에서는 영생하는 나무로 쓰였고, 요한계시록에서는 최후로 승리한 성도들에 주어지는 나무 혹은 승리한 성도들이 하나님 나라에서 취할 수 있는 나무로 표현되어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성경 한줄 찾아보고)
창세기 2:9 "여호와 하나님이 그 땅에서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가 나게 하시니 동산 가운데에는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더라"
나무는 남처럼 산다고 나무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했다.
나무는 남을 보호하고 남을 도우며 사는 나무라고도 했다.
나무는 풀과 달리 비대 생장을 하며 목질부를 형성한다.
나무는 풀과 달라 겨울 철에도 지상부가 죽지 않고 살아있다.
나무는 풀과 달라 부럼켜가 있어 매년 성장한다.
나무는 풀과 달라 나이테가 있다.
나무처럼 생긴 대나무는 2차 생장도 없고 나이테가 없어 나무가 아닌 초본식물이다.
나무처럼 생긴 바나나 나무도 목질 기둥이 아니다. 그래서 가장 큰 초본류 식물이다.
나무처럼 생긴 야자수도 2차 생장이 없고 목질 기둥이 아닌것을 보면 나무는 아니다.
초본식물인 풀과 목본식물인 나무의 차이점은 물관부가 비대 성장하여 목질화 되어서 나무가 되는 것과 비대성장하지 않는 것이 큰 차이다. 즉 외떡잎식물은 부피생장을 하지 않으므로 모두 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대나무를 '나무 목(木)'자 부수의 글자가 아닌 '대 죽(竹)'자 그 자체이기도 함을 보면 더 알수있다. 여하간 나무 자가 붙어 있으니 세월이 흐르면 대나무도 야자나무도 바나나 나무도 나무라고 부를 날도 있을 법하다. 여하간 미국사람들 서양 사람들은 tree’는 교목을 가리킨다. 그리고 하나더 생각난 김에 이야기 하자면 다아는 이야기 이지만
잎이 여러 해 달리느냐 당해에 떨어지느냐에 따라 상록수, 낙엽수로 구분한다.
잎의 모양 생김새에 따라 활엽수, 침엽수로 구분한다. 또한
햇볕을 많이 받아야 자라느냐에 따라 양수, 음수로 구분한다. 그늘에서 잘 자라지 못하는 나무들은 대부분 양수이고 양지를 피해 사는 나무들은 음수이란 이야기다. 여하간에
나무 목(木) 목자를 부수로 쓰는 한자도 육서원리에 따라서 제자원리가 다르다. 나무 목(木) 글자를 만든 원리 또는 어원 자체는 나무형상을 본뜬 상형문자 이다. 末 이 글자는 나무 가지 끝에 선을 하나 그어서 끝 말자로 쓰인다. 지사 문자이다. 本 이 글자는 나무 뿌리부분에 선을 그어 나무의 뿌리가 나무의 근본이 됨을 뜻하는 글자다 이 글자 역시 역시 지사 문자이다. 林 이 글자 수풀림자도 지사문자이다.
森 이 삼이라는 글자도 우리나라 보다는 일본사람들이 즐겨 쓰는 글로 지사 문자다.
삼(森) 나무가 여럿 모여 있는 모양에서 만들었다. 이미 만들어진 글자를 둘 이상 합하여 다른 뜻으로 나타내는 글이다. 즉 회의문자 라고도 하지만 이를테면 신(信)자처럼 사람의 말은 성실해야 한다는뜻으로 예전부터 사용해 왔다. 그리고 우리들이 "휴" 자를 한문으로 쓰고 休 라 쓰고 이것도 부수를 잘못알기 쉬운 한자 가운데 하나인데 나무목이 부수이고 나무아래에 있는 사람은 쉬고 있다 는 뜻으로 쉴 휴자가 아닌가! 枯 자는 나무가 오래되면 마른다. 는 뜻으로 고자를 쓰기도 하고 그리 이해한다.
미루―나무(←美柳―) 버드나뭇과의 낙엽 활엽 교목. 의 나무이름 이다. 이는 미국에서 들여왔다 하여 미류(美柳)라 지금도 불리기도 한다. 크기는 지름이 1m, 높이 30m내외이다.
잎은 넓은 달걀 모양인데, 길이가 너비보다 긴 것을 우리는 흔히 양버들과 다른 점이다. 여하간 나무의 모양, 나무의 쓰임새, 수피의 행태, 잎의 특징, 꽃 모양, 열매의 특징, 가시의 특징, 냄새, 및 맛 생태 및 기타 한자 이름 동물 이름 지명 등을 고려하여 나무들의 이름도 지어지고 그러다 보니 비슷한 이름도 많고 나무의 이름이 아리송 할 때도 있다.
한 예를 더 든다면 복숭아나무의 복숭아는 변형된 말이 복사 이다. 일부지역에서 복사골이라 쓰이는 것도 복숭아 과수원 지역이었거나 관련된 곳이었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복숭아 뼈는 복숭아씨와 닮았다고 붙여진 이름이지만 의학용어상에서는 복사뼈를 인정하고 채택했기에 복숭아뼈는 전문 용어라기보다 생활용어 같기도 하고 분명하지는 않지만 모두들 두리 뭉실 하게 그리 알고 사용하고 있는듯하다.
회초리 나무의 회초리의 한자 어원은? 회 (돌이킬 회 回) 초 (처음 초 初) 리 (다스릴 리 理) 의 의미로 초심으로 돌아가 정진의 마음 그 다짐으로 돌아가라는 오랜 전통의 의미 인듯하다.
우리들이 어릴때 잘못을 하고 회초리로 맞을까 사시나무 떨듯 벌벌 떨고 있다는 표현을 사시나무 떨 듯 한다고 하는 말의 뜻도 사시나무 잎의 구조를 들여다보면 이해가 된다. 일반적인 잎의 구조에서 잎 몸과 줄기를 연결하는 잎자루는 잎 몸 하단에 짧게 붙어있다. 하지만 사시나무는 다른 나무보다 길다 가는 잎자루를 갖고 있으며, 사시나무의 잎은 이런 잎자루의 끝자락에 ‘탄력적으로’ 매달려 있다. 결국 미풍이나 산들바람에도 파르르 떨며, 센바람은 물론 약간의 미미한 바람에도 심하게 흔들리는 구조로 되어있다.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시나무의 생존에 걸린 문제일 수도 있다. 사시나무가 보통 자라는 곳은 햇빛에 많이 노출된 지역이다. 한낮 동안 잎의 온도는 쉽게 상승하기 마련. 잎의 양도 많기 때문에 ‘달궈진 몸’을 식히기 위해 많은 양의 물을 소비해야 한다. 결국 약한 바람에도 흔들리는 잎은 과도하게 달궈진 잎의 열을 식히는 동시에 뿌리로부터 잎으로 물을 끌어들이기 위한 생존의 한 방식 일수도 있다는 생가가이다. 사시나무 스스로 많은 진화를 하였다고 생각이 되어 진다.
비가 그처 이만 횡설 수설하는 나무 썰을 줄이고 다시 산행을 준비하자. 비가 그처는 듯 하다. 다시 산으로... 이웃님들 즐거운 주말 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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