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들의 혼례
나무들의 혼례
요약글
꽃들은 동물들의 인체에 비교하면 식물들의 성기다. 암술이 있고 수술이 있다.
가냘픈 몸매로 모두 품어 생명을 짓는다.
벌과 나비의 미세한 몸짓에도 나무의 꽃은 파르르 떨며 무한한 교감을 한다,.
봄꽃은 벌과 나비와 곤충들에게 눈 맞추느라 바쁘다. 휴일에도 꽃들은 바쁘다.
사람들은 꽃 앞에서는 서지를 마라 그냥 보고 지나가라! 왜?
묵묵히 피는 꽃은 자기 생명의 길을 가는 꽃들이다. 모두 조급하면서도 의젓한척한다.
모든 생물은 에너지를 취해야 하고 생물은 생각을 해야하고, 생물은 경쟁을하며 살아간다. 즉 생물은 행동한다.
식물도 동물 이상으로 후손에게 좋은 유전자를 물려주기 위해 좋은 배우자를 선택하려는 많은 애를 쓴다.
나무들이 꽃을 피우는 것은 좋은 종자를 만들어 다음 세대를 얻기 위함이고, 동물이든 식물이든 사랑의 성을 그리워하는 것은 본능인듯하다. 사랑하는 데는 날이 좋든 흐리든 비가 오던 말던 꽃은 핀다.
꽃은 자기보다 나은 자손을 얻기 위해서 가장 아름다운 모양으로 가장 아름다운 색상으로 가장 아름다운 신방을 꽃잎으로 외부를 가린다. 이보다 아름다운 커튼이 있을까? 하는 나무꾼의 생각이다.
그러면 벌은 아무도 보지 않는 꽃잎 안으로 남의 눈을 피해 꽃잎에 안겨 수정을 시켜준다.
나무의 꽃눈도 힘에서 밀리면 꽃눈이 잎눈으로 변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본문
꽃이 피고 지는 것을 화발휴혜(花發 虧兮)이라고 옛사람들은 이야기했다.
꽃이 피고 지는 것을 여화개화락(如化開化落)이라고 옛 어른들은 말씀하셨다.
꽃들은 말한다. 행복하다고, 기쁘다고, 자신이 가장 아름답단다. 그러면서 꽃은 미소로 계절을 이야기 한다.
꽃들은 동물들의 인체에 비교하면 식물들의 성기다. 암술이 있고 수술이 있다.
꽃들이 하는 일은 생명의 암술과 수술이 만나 수정을 하는 기관의 역할을 한다.
나무가 꽃을 피울 때는 나무 전체가 아주 미미하지만 떠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왜 떨까?
나무가 꽃을 피우는 때를 잘 보라는 시인이 있다. 흔들리지 않는 꽃이 어디 있으랴 도종환님의 시도 있는듯하다.
흔들리지 않는 나무가 있을까? 흔들리지 않는 꽃이 있을까? 아름다운 꽃을 그냥 두고 무심코 지나가는 이가 있을까?
나무꾼도 꽃이 피는 나무가 떠는 것을 제대로 보지도 느끼지도 못했지만 나무가 떨고 가슴 조리고 나무가 힘들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가냘픈 몸매로 모두 품어 생명을 짓는다. 세상에 미련이 없다. 벌과 나비의 미세한 몸짓에도 파르르 떨며 무한한 교감을 한다,.
봄꽃은 벌과 나비와 곤충들에게 눈 맞추느라 바쁘다. 휴일에도 꽃들은 바쁘다. 꽃 앞에서는 서지를 마라 그냥 보고 지나가라! 왜?
묵묵히 피는 꽃은 자기 생명의 길을 가는 꽃들이다. 모두 의젓하다. 사람들도 한세월 꽃과 같이 가는지도 모를 일이다.
꽃들은 스스로 제일 예쁘다고 하는 듯하다. 아니 꽃들은 자기가 가장 예쁘다고 한다. 꽃들은 스스로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
그리고 꽃들은 자기가 가장 맛있는 좋은 꿀을 가지고 있다고 자랑한다. 꽃은 자기 자랑을 아름다운 색으로, 향기로 한다.
꽃이 아름답게 피기를 원한다. 그러나 아름다움보다는 더 건강하고 튼튼한 자손을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고 느끼고 잉태는 더
소중하다. 이 세상 모든 생명은 참으로 소중하고 존귀하다. 그러나 동물의 세계에서는 생명이 존귀하다고 하기 보다는 약육 강식이다.
모든 생물은 에너지를 취해야 하고 생물은 생각을 해야하고, 생물은 경쟁을하며 살아간다. 즉 생물은 행동한다.
그래서 나무의 꽃눈은 추운 겨울을 어떻게 해서라도 얼지 않고 살아남아야 한다. 그뿐 만이 아니다. 튼튼해야하고 영양도 충분해야 한다. 왜 건강하고 튼튼하고 좋은 유전자를 만들기 위해서이다.
동물들보다도 더 많은 식물의 자손이 자연의 유지를 위해서라도 필요하다.
식물도 동물 이상으로 후손에게 좋은 유전자를 물려주기 위해 좋은 배우자를 선택하려는 많은 애를 쓴다.
자손을 늘리기 위해서는 식물은 생김 구조부터가 건강하고 아름답고 사랑스럽다. 그러나 생각만 한다고 되는 일은 아니다.
그리고 누구나 좋은 인자를 후손으로 내어놓고 싶은 것은 똑같다. 좋은 인자를 찾기도 얻기도 쉬울 듯하지만 그 처럼 어려운 일도 없다. 사람들이 사는 것을 보아도 그렇다.
당연한 것 같기도 하지만 좋은 유전자를 다음 자기 유전자로 남기기 위해서도 짝을 찾는다는 것이 쉬울 수는 없다.
여하간
꽃은 한 마리의 벌을 위해 한 마리의 나비를 위해 피지는 않을 것이다. 단지 스스로 수정을 못 하니 도움을 달라는 신호는 보낼 수 있다. 그것이 향기이고, 그것이 꿀샘이다. 벌도 나비도 공짜로 수정을 해줄 수는 없는 것이다. 수정을 도와 주는 대신 꿀을 얻고, 꽃가루를 얻는다. 그뿐만이 아니다. 꽃나무가 싹이 틀 때는 프로폴리스의 원료를 얻는다.
꽃은 사랑의 그리움으로 나무도 동물같이 성적 그리움도 있을 것이다. 동물보다는 더 우아하게 더 멋지게 더 아름답고 더 황홀하게 더 분위기 있게 사랑하고 벌의 도움으로 나비의 도움으로 수정한다. 고맙다.
나무들이 꽃을 피우는 것은 좋은 종자를 만들어 다음 세대를 얻기 위함이고 동물이든 식물이든 사랑의 성을 그리워하는 것은 본능인듯하다. ᄉᆞ랑하는 데는 날이 좋든 흐리든 비가 오던 말던 꽃은 핀다.
꽃은 자기보다 나은 자손을 얻기 위해서 가장 아름다운 모양으로 가장 아름다운 색상으로 가장 아름다운 신방을 꽃잎으로 외부를 가린다. 그 보다 아름다운 커튼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다. 그러면 벌은 아무도 보지 않는 꽃잎 안으로 남의 눈을 피해 꽃잎에 안겨 수정을 시켜준다. 그러면 그 대가로 꽃은 벌에게 감사의 뜻으로 꿀을 선물한다. 고맙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나무의 性에 대하여 조금만 더 생각해보자
나무는 이 겨울철에 절대적인 영양분으로 꽃을 튀울 준비도 해야 한다.
왜냐하면 나무의 꽃눈도 잎눈도 힘이 강하면 잎눈이 꽃눈으로 변하기도 하고 힘이 약하면 꽃눈이 잎눈으로 변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아무렴 나무의 잎눈도 세상에 태어나 잎눈으로 한줄기 가지를 키워 내는 일도 중요 하지만 꽃눈으로 다음 자손을 탄생 시킨다는 나무들의 소명은 동물이던, 식물이던 참으로 소중한 일이고 귀중한 일이다. 잎눈도 영양이 충분하면 꽃눈이 될 수도 있다. 꽃눈도 영양이 모자라면 꽃을 피우지 못하고 잎눈으로 자라 가지를 자라게 하는 역할로 전환이 된다. 살아가는데 충분한 영양이 자손을 나아잘 기르는 일도 키가 크고 튼튼하게 자라는 일도 영양이 충분해야 한다는 것을 식물을 통해서 알 수가 있다.
잠시 지나갈 봄을 맞아 꽃을 피우고 잠시 자라다가 열매를 맺을 여름과 가을을 살아갈 것이다.
그 나무가 그냥 살아가는 것만은 아니다
나무가 꽃을 피울 때는 나무마다 조금씩 시차를 두고 핀다. 그리고 산에는 키가 작은 나무부터 먼저 피고 키가 큰 순서 대로 피어 난다. 아마도 햇볓을 조금이라도 더 볼려면 키가 작은 나무부터 꽃이피어야 하기 때문인 것 같다.
예를 든다면
싸리나무, 딸기나무, 누리장나무와 넝쿨 식물인 사위질빵과 원추리, 나리, 잔대, 당귀, 모싯대, 비비추, 초롱꽃, 도라지, 투구꽃 등의 꽃이 핀다. 들판에는 영아자, 달맞이꽃, 엉겅퀴, 백리향, 기린초도 꽃을 피운다. 큰나무들은 개나리, 산수유, 생강나무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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