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나무를 보라
겨울 나무를 보라**
봄철 나무를 보라
여름철 나무를 보라
가을철 나무를 보라
겨울철 나무를 보라
그리고 지금 현재 나무를 보라
그리고 다음 봄에 돋아날 새싹 나무를 상상해보라
그리고 다음 여름에 녹음으로 변해있을 나무를 상상해보라
가을이면 다 내어 놓고도 아름다운 단풍까지도 내어놓는 지혜로운 나무를 보라
나무의 지혜는 어디서 배울까?
정직한 나무를 보라 나무는 무엇으로 정직하여 지는가?
신실한 나무를 보라 나무는 무엇으로 신실해 지는가?
명철한 나무를 보라 나무는 무엇으로 명철해 지는가?
슬기로운 나무를 보라 나무는 무엇으로 슬기로워 지는가?
즐거워 하는 나무를 보라 나무는 무엇으로 즐거워 하는가?
웃는 나무를 보라 나무는 무엇으로 웃고 있는 것일까?
행복해 하는 나무를 보라 나무는 무엇으로 행복해 하는가?
한결같은 고요한 마음이다.
하늘의 해와 달 까지도 품은 호수 같다.
사랑의 심지로 등불처럼 따뜻하고 밝은 미소다.
살아있는 동안은 언제나 설례이는 마음 같다.
남이 보살펴 주기보다는 자신이 남을 보살피고 있다.
모든 일에 감사한 마음이다. 할 수 없는 일은 시작도 않는다.
남에게 의지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천천히 먹고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며 이웃과 나눔이다.
늘 감사하고 늘 즐거워하고, 늘 희망을 가지고 기도한다.
자신을 찍는 도끼날까지 향기를 묻혀 내는 나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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