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과나무처럼




풀과 나무**
윤동주님의 詩(시)가 생각난다.
윤동주시인은 성실을 이야기하고, 사람을 이야기하고, 사명을 이야기 한다.
이 시대에 존경받고 경외할만한 위인이다.
요즘 같은 시절 요즘 같은 환경에서는 솔직히 이해가 잘 안가는 이야기다.
환경이 우리를 그렇게 만들고 있고 우리는 그 문화에 익숙해 가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교육도 문제고, 여론을 형성하는 방송 매체도 문제다. 좋은 것은 뒤로 숨겨놓고 나쁜 일들은 음지에 있는 것 조차도 발굴하여 보도한다.
참으로 이상한 세상이다. 그리고 이상한 사람들이 자꾸만 늘어난다.
윤동주님의 서시
“죽는날 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이 없기를
잎새에 이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나는 이 서시를 솔직히 두 줄을 겨우 그것도 정확하지도 않게 대충 뜻만 알고 생각을 해본다. 근데 어느 ....... 누가 늘 자기는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이 없이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리 살겠노라 내 앞에서 날마다 윤동주님의 시 첫 부분을 평소에 참 많이 이야기 하여 덕분에 그 두 줄도 대충 기억을 한다. 벌써 옛이야기고 잊어도 옛날 잊어야 할 이야기지만 직장이 없어 3년 정도를 나의 회사에서 일을 함께하며 생활한 그 누가 있었다. 근데 그 누구는 이해할 수 없는 모습으로 내 앞에 와서 무릅을 꿁고 용서를 바랐지만 나는 두 번 다시 보고 싶지 않았고 지금도 잊고 산다. 20년이 훌쩍 넘은 이야기다. 그 누구가 즐겨 외우든 시였다. 그래서 지금도 죽는날 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이 없다는 사람은 윤동주님 말고는 그 시를 이야기 하는 사람은 지금도 경계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사람이 가장 사랑스럽기도 하지만 나쁜 사람은 가장 외면하고 싶은 대상이기도 하다. 또하나
몇일 전 뉴스에 子息(자식)들이 부모를... 부모가 子息(자식)을 ......
더 이야기 하고 싶지도 않고 듣고 싶지도 않은 그리고 생각도 하기 싫은 일을 그 나쁜 방송은 뉴스는 때만 되면 하루 종일 우리들의 귀를 더럽게 하고 있었다. 그 사실을 알아서 좋을 것이 뭐가 있으며 알 필요가 뭐가 있는가? 도대체 방송은 생각이 있는지 묻고 싶다. 그 나쁜 소식을 국민들에게 알려 뭐 하겠다는 이야기인가 묻고 싶다.
SBS방송의 어느 프로에서 시궁창보다 더러운 방송국에 다시 오기 싫다는 대사가 아직도 귀에 생생하다.
양승봉님의 만남의 인생이란 시를 옯겨본다.
“너와나 우리가 만나지 않았을 때엔 사랑하지도 미워하지도 않았습니다.
슬프지도 기쁘지도 않았습니다.
너와나 우리가 만났을 때는 사랑과 슬픔을 배웠답니다.
투들 되기도 하고 다투기도 하였습니다.
너와나 우리들의 만남은 한 울 속 하나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헤어지고 만남의 인생이여
너와나 만남의 인생 작품들은 먼 훗날 후손들이 전시회에서
작품의 값을 흥정하고 있었습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은 축복이다. 축복도 저주도 공짜가 없다. 인생엔 공짜는 없다. 나의 노력이 필요하다 一米七斤(일미칠근)이란 말이 있다.
즉 쌀 한 톨이 밥상에 오르기 까지 농부의 수고로 흘리는 땀방울이 7근이나 된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요즘 방송 단어에 가장 내 귀에 거슬리는 단어가 복지라는 단어다. 유아원 유치원부터 제대로 공짜문화를 가르치고 있기때문이다. 그것도 모자라 청년들에게까지 수고 없는, 댓가로 없는 돈을 준다고 하니 모두가 제정신이 아니다. 이제는 안주면 노력도 안한 부모들이 왜 안주냐고 야단이다. 참으로 황당하고 헛 웃음 나오는 이야기다. 자기자식 자기들의 힘으로 가르치는 당연한 일도 교육이다. 피 같은 세금 거두어서 어렵고 신체의 부자유함으로 어려운 분들, 독거노인들을 위해 쓴다면 누가 뭐랄 것인가 지방 자치마다 빚이 많다 고들 하면서 빚내어 잔치판벌이는듯하다.
세상에 무엇보다 소중한 것 이라면 一米七斤 보다 더 귀한 것이 있을까? 하는 마음이다. 대부분 옛날보다 여유가 있는 생활들을 하다 보니 農夫(농부)의 수고를 몰라도 너무 모른다. 우리부모들의 농사짓는 방법이 이제는 기계화가 되어 다소 편하지만 농부들의 정성과 수고가 얼마나 힘이 드는지 그 수고 그 노고에 감사해야 한다.
以農心行 無不成事 라고 농심을 가지고 행하면 안 되는 일이 없다는 이야기다
농사는 나무처럼
정직하다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 난다.
농사는 남을 속일 필요도 없고, 아첨할 필요도 없고 교만할 필요도 없다.
오직 하늘과 땅을 믿고 자기노력을 믿고 살아갈 따름이다.
농사는 나무처럼
근면하다. 부지런해야하고, 관심을 가져야하고, 자기 노력으로 자기 살길을 찾아 가는 근면한 삶이다 건전한 삶이다. 떳떳한 삶이다.
농사는 나무처럼
자기 분수를 지키는 것이다. 인생의 대원칙인지도 모르겠다.
우리들의 수많은 직업 중에 농업만한 정직하게, 근면하게 분수대로 사는 직업도 사람도 없다 농자는 천하지 대본이라 하지 않는가?
어린이는 童心(동심)
공무원은 誠心(성심)
국민은 農心 (농심)
지도층은 良心(양심)으로 돌아간다면 세계 일등국민이 될 것이다.
자연이 좋다는 말만 하지 말고 풀에게 배우고 나무에게 배워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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