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짓날의 나무생각

동짓날의 나무생각
사람은 매일 세수하고 목욕하고 화장하고 멋을낸다.
나무는 매일 태양으로 썬텐하고 비바람으로 멋을 낸다.

사람은 세상의 모든것을 자기 소유인줄 착각한다.
나무는 언제나 자신이  인간의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육신을 위해  
돈. 시간. 열정. 정성을 쏟아 붇는다.
나무는 사람보다  몇 십배를 더 살면서도 사람과 동물을 위한 삶을 산다.

사람은 모든것을 자기 소유로 만들려고 욕심이 가득하다.
나무는 이 세상에 나무의 소유는 하나도 없다.

사람은 이 세상에는 누구나 젊게 살고 싶어하는욕망으로 산다.

나무는 나이가 들면 들수록 건강하게 살며 남을 위한 봉사의 삶이다.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과 한 없는 사랑을 하고 싶어한다.

나무는  자기의 사랑을 위해 곤충을 불러 들인다.
사람은 내가 싫어하는 것들  원수같은 사람 등과는 만나지 않으려고한다.

나무는 싫든 좋든 주변의 나무들과 더불어  살아간다.
사람들은 육체적인 식욕.수면욕.성욕.명예욕 물질욕가득하다.
나무는 욕심보다는 배려와 봉사하는 상부상조하며 살아가는 듯하다.
  

사람은 댓가를 위하여 일 한다. 나무는 스스로 나서서 댓가를 배푸는 일을한다.
사람은  자기가 할 일도 미루고  남의 도움을 얻어서 하려고 한다.나무는 자기가 할 일은 미적거리지 않고  미루지 않고 그때 끄때 다 한다.
사람은 댓가 없는 양보는 없고, 댓가 없는 배려도 없다.나무는 조금 양보한 그 자리에,  조금 배려한 그자리에 다른식물이 자란다.



사람은 욕심으로 자기만 챙기려 한다.
나무는 스스로가 조금 덜 챙긴 그 공간을 이웃과 함게 한다. 



나무는 이런  여유와 촉촉한 인심이 다른 생명체들의 희망과 사랑의 공간이 된다.이 세상에는 70억 명 이라는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살아가지만우리 인간들의 수 백억 배가 넘는 또다른 많은 생명체가 함께 살아가야  함으로  이 공간을 다 소유
할수 없는 이유이다. 그래서 나무들은 공기를 정화 하고 산소를 공급하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함께 살아갈 공간을 파괴할 수 없는 이유를 나무들은 알고 있다.
만물이 함께 살아가는 공간이고  공생(共生)의 공간이기에. 이 세상에 내 것은 하나도 없으니내 눈에 펼쳐지는 모든 만물이 고맙고 그 현상들이 고맙고 감사할 뿐이다.도랑에 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고맙고  시냇물이 흘러가는 소리가 고맙고, 자연이 감사 할 뿐이다.빽빽한 숲들이 고맙고 창공을 나르는 새들이 고맙고 동짓날 밤비 내림이 고맙고....이겨울에 내림이 고마울뿐이다. 고마움과 감사함은 있어도 영원한 내것은 하나도 없다.
그저 나무처럼 일용할 양식에 감사하고 우리는 가고 싶은곳 걸어갈수 있으니 그것이 행복이다.동짓날 이리 포근함도 고맙고 자연에 안겨 포근함을 느낄수 있으니 우리는 행복한 사람이다.
동짓날 마음 편히 팥죽 한그릇 사랑하는 사람과 마주 앉아 먹을수 있음이 복받은 사람 이다.
크리스 마스를 앞두고 인류를 구원하신 예수님의 은혜와 사랑을 흠뻑 뒤집어 쓴 우리는행복하다.

다음 또 이세상에 온다면 나무로 한번 태어 나고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는동짓날 긴긴밤의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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