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하기 좋은 계절
산행하기 좋은 계절
요즘은 주말이 되면 산으로 숲으로 강으로 바다로 떠난다.
우리들은 여가 시간이 나면 섬으로 바다로 숲으로 찾아 나선다.
산이 나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내가 산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찾는다.
산이 사람들의 득을 보는 것이 아니라 사람 들이 산의 득을 보려는 것이다.
내가 좋아해서 찾아가는 산을 우리들이 의미 없이 다녀온다면
내가 좋아해서 찾아가는 섬을 우리들이 의미 없이 다녀온다면
사랑하기 보다는 상처만 남기고 온다면 아주 고약하고 나쁜 사람이다.
산을 좋아한다고 하면서 산을 짓밟고 산을 좋아한다고 하면서 상처를 내고
산과 나무를 좋아한다고 하면서 나무들이, 풀들이 싫어하는 일을 한다면
차라리 가까이 가기 보다는 멀리서 바라보시길 바란다.
사람이 가까이 가면 갈수록 산이 보이지 않고 숲이 보이지 않는다.
가까이 가면 갈수록 섬이 보이지 않고 돌과 흙과 잡초만 보고 올수도 있다
섬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에겐 섬으로 들어가도 섬이 보이지 않을 것이요
숲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에겐 숲으로 들어가도 숲이 보이질 않을 것이다.
숲도 멀리서 보아야 숲이 보이고, 섬도 멀리서 보아야 섬이 보일 것이다.
섬에 가까이 가면 갈수록 섬은 딱딱한 돌만 보이고 잡초만 보일 것이다.
산에 가까이 가면 갈수록 숲이 아닌 빽빽한 나무와 잡초만 보일 것이다.
산이 우리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숲이 우리들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너무 화려하고, 진하게 화장 하지 말고 사향보다 진한 향수냄새 보다는 그냥 사람 냄새 땀 냄새로 그대로 와서 5월의 라일락 향기를 듬북 즐기고 사랑하고 조용히 다녀가기를 나무들과 산은 바랄 것이라는 생각이다.
산이 바라는 것이 있다면 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산을 다녀 가기를 바랄 것이고
산이 바라는 것이 있다면 시끄럽지 않게 조용히 명상하며 마음의 안정을 찾고 다녀가기 바랄 것이고
산이 바라는 것이 있다면 음식물이나 쓰레기를 버리지 말고 다녀간 흔적을 남기지 않기를 바랄 것이다.
산이 바라는 것이 있다면 나무가 깨끗하게 정화 해놓은 질 좋은 공기, 산소량이 풍부한 신선하고 청량한 공기 상큼한 공기 음이온이 풍부한 공기를 마음껏 마시고 무탈하게 건강하게 조용히 다녀가기를 가기를 바랄 것이다.
산이 바라는 것이 있다면 당신들이 바람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조용하게 하산을 하기를 바랄 것이다.
특히 “야호”라는 자기 위치를 알리는 행위는 국제적인 구조신호다. 위험 할 때만 소리 질러라
산은 인간같은 욕심이 없다. 숲들도 별다른 욕심이 없다. 사람들 처럼 취하기 보다는 나누고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 배푸는 삶이다.
숲과 산 나무들이 바라는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이라도 가지고 온 것은 다 가져 가기를 바랄 것이다.
숲과 산 나무들이 바라는 것이 있다면 맑고좋은 공기도주고싶고, 음이온이 풍부한 공기도 주고싶고, 피톤치드가 풍성한 공기도 주고싶고, 테라펱이 가득한 물질도 주고싶고, 마음이 평안하고 행복해질 세로토닌도 주고싶고, 향기도, 열매까지도, 죽어서는 몸둥아리까지도 목재로 잘 사용하라고 주고 싶은 마음일게다. 이렇게 좋은 나무들을, 이렇게 좋은 숲을, 이렇게 좋은 산들을 지금도 사람들은 자기만을 위하는 욕심으로 대지가 아닌 임야로 지정된 산을도륙하고, 숲을 도륙하고 나무를 도륙하고 있다.
다음 세대도 함께 사용하고 함께 공유해야할 산을 경기도 주변의 산들은 더욱 처참히 사람들에게 잘리고 파헤처 지고 있다. 농림부와 산림청은 법으로라도 산을 지킬 법을 지금이라도 더 정비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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