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수다다.
나무의 수다다. (바쁘신분은 빨간끌씨 만 읽어 주세요) 나무 심는 나무꾼은 나무들끼리 하는 이야기를 엿들어보았다 . 나무 수다다 . 겨울나무는 비록 화려한 의상은 하지 않지만 날씬하고 탄력 있고 여름에 준비한 영양분으로 쉼이다 . 나무는 즐긴다 . 여유롭다 . 쉰다 . 행복하다 . 고맙다 . 감사하다 . 삶이 사랑스럽다 . 음악이다 . 자유롭다 . 차가운 겨울바람을 맞서고 눈이 오면 눈밭을 이불 삼아 땅속의 뿌리를 묻어 둔채 닥아올 봄을 기대 한다 . 나무들은 눞지도 않고 선체로 여름엔 비로 샤워하고 겨울에는 눈으로 나무의 마음을 씻는듯하다 . 하늘이 하는 일은 우리도 나무도 정리하고 우리가 막을 수도 없다 . 거부할 수도 없다 . 나무가 하는 일은 우리가 정리하고 우리가 막을 수도 없다 . 나무는 그래도 거부는 하지 않는다 . 반항하지도 않는다 . 자연을 즐기고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을 친구하고 자연을 아름답게 자기 몸을 내어 놓는다 . 나무는 하늘소 같은 벌레가 자신의 몸에 구멍을 뚫고 들어와도 미소만 지을뿐 아프지도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