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나무의 생각
감나무의 생각
바쁘신분은 빨간 글만 일으시면 됩니다.
오늘은 곶감을 먹다가 감나무 생각과 감나무의 열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다.
감나무의 좋은점, 고마운점, 감나무의 종류 열매의 종류도 생각을해본다.
나무꾼이 어릴 때 우리들의 부모님들께서는 감나무의 고마운 점과 감나무의 귀한 점을 곧잘 말씀해 주셨다.
옛날 농촌의 시골집 지금은 생소한 시골집에는 감나무, 배나무, 가죽나무, 울타리를 만든 탱자나무 등이 있었다.
그런데 그중 특이한 나무는 감나무다. 감나무는 꽃이 피어 수정이 되고 떨어진 감꽃을 주워 먹고, 수정된어 자란 애기 감이 자란다가 애기 감이 떨어지면 그 감을 주워 소금단지에 넣어 두엇다가 삭혀 덟은 맛을 없으지면 단맛으로 먹는다. 그리고 감나무 아래서는 여름날 낮잠 자기가 가장 좋다. 왜냐하면 감나무 가지에는 새가 집을 짓지 않는다. 새들도 감나무에는 잘오지 않는다. 새들의 먹이감인 벌레들이 없기 때문이다. 새들이 날아들지 않아 변을 보지 않기때문이다. 왜 그럴까? 나무가 약해서 그럴까?
더 특이한 것은 그 약한 감나무에 농약 살충제 약을 치지 않아도 송충이나 어떤 벌레도 없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감나무 아래서 멍석펴놓고 낮잠자기가 아주 좋다. 벌레들이 없으니 벌레들이 똥 오줌을 눌 이유가 없다. 그래서
감나무 밑에서 잠자는 모습을 보면서 감나무 밑에서 입을 벌리고 감 떨어지기를 바라는 비유의 비꼬는 듯한 이야기를 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감나무의 좋은 점은 그뿐만이 아니다.
감나무의 잎은 가을이 되면 단풍도 아름답다.
감나무의 잎은 늦가을에는 좋은 거름이 된다.
농업을 하든 농경 사회에서 거름이 된다는 것은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돌감이던, 떡감이던, 땡감이던, 넙떡 감이던, 납딱감이던, 아무리 못생긴 감이라도 초겨울이 되면 맛있는 홍시감이 된다.
과자류가 없든 시절 그 옛날 단맛을 낸다면 사까린이였다. 다음은 고급제품인 당원 이였고, 그 다음은 설탕이 이였지만 설탕을 구경하기는 어려운 시절이였다. 조금씩 운좋으면 맛을 볼 수 있든시절이기도 하였다. 여하간 당시의 단맛이란 귀한 맛이였다.
어떡하다가 먼 친척집에 단감나무가 있어 단감 하나라도 주시면 그저 신기할 뿐이였다. 익지도 않은 감이 떫지가 안다는 것은 참 신기했다. 남부지방이 아니고는 단감은 꿈도 못 꾸었다.
이 시절에 금의옥액이라 불리든 감이 얼마나 귀한 열매였겠는가?
당시에는 단감이 아닌 넙떡감, 돌감, 같은 것은 껍질을 깍아 말리면 맛있는 곶감이 되었고 그 곶감은 호랑이도 벌벌 뜰고 도망간다는 참으로 지구상에 가장 무서운 곶감이였다. 호랑이보다 더 강한 동물이 없었는데 그 호랑이가 곶감을 겁을 내는 이야기는 였다는 것이다. 당시는 곶감보다 더 달고 더 맛 나는 과일은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울든 아이들이 호랑이가 온다고 해도 울다가 곶감 준다면 울음을 그쳤다는 것이다.
그러니 딴딴한 감이 단맛이 나는 단감이라는 것은 얼마나 우리를 행복하게 했는지 상상도 못 할 일이다.
오죽하면 금의옥액(金衣玉液)불렀 겠는가 하는 생각이다.
요즘에와서는 주황색 과일은 베타카로틴이 많다. 황산화물질이 많다. 활성산소를 없애주어 암(癌)이걸리지 않으니 좋고,
떫은 감은 탄닌 성분이 있어서 모세관을 튼튼히 한다니 이 또한 동맥경화나 고혈압에 좋다는 이야기를 한다.
세상에 이런 보약! 양약! 명약이 있다니 이 감나무야말로 약(藥)나무다.
그뿐만이 아니다. 감은 장 내부의 여러 기능을 수렴작용이라는 것을 한다. 그래서 장의 점막을 수축시켜 설사도 멎게 한다.
곶감의 단맛도 곶감의 약성도 알고 먹어야 더 맛나고, 더 고맙고, 더 행복하고, 더 사랑스럽지 않겠는가?
곶감 표면에 하얀 가루가 생긴다. 색깔이 변하면 이것이 곰팡이라 생각한다. 푸른색이 나면 푸른 곰팡인줄 알고 푸른 곰팡이가 어떤지 나쁜 것인지? 좋은 것인지? 찾아볼 일이다. 이 곶감 가루를 어른들은 시상이라 한다. 감서리라고도 한다. 서리 같다는 얘기다.
곶감의 흰 가루는 무얼까?
곶감의 흰 가루는 담으로 고생하거나 기침을 많이 하여 폐에 열이 나거나 만성기관지염을 고칠 때 활용하면 좋다.
그뿐만은 아니다. 각혈이나, 하혈, 딸국질, 숙취, 백일해, 등에도 우리 부모님들은 약 대신 사용했다. 근데 그것이 약국의 약보다 낫다는 것이다.
딸국질이 멈추지 않고 딸국질이 계속되면 곶감을 몇 개 삶아서 그 물을 마시면 거짓말처럼 낫는다는 것이다.
감꼭지 감잎도 잘 이용만 하면 가정 상비약으로 충분하다고 한다. 요즘은 인터넷 검색이 잘되니 이런 글을 읽는 것보다는 인터넷검색이 더 많은 지식을 더 주리라 확신한다. 감나무에 대하여 더 알고 싶으면 인터넷 검색을 해보라는 말씀을 드린다.
여하간 몇가지 더 좋은점을 적어 본다면
감잎(초여름)을 따서 말림 겨울에 차로 끓여 마심 간기능을 좋게 하고, 피부를 곱게한다.
감꼭지를 끓여 마심: 정력, 딸국질,
생감즙 : 뱀에게 벌레에게 물린때 바름
곶감 : 숙혈, 패열, 창자 꼬임, 치질, 얼굴기미없앰
연시 : 주독, 갈증,
감 : 사과와 레몬으보다 비타민 3배 이상 많다고 한다.
감나무는 남부 지방 수종이다. 지금은 어떤가? 중부지방에도 감나무가 자라고 다른 감나무도 조금씩 서울을 향해 올라오고 있다.
기온이 상승하고 평균기온이 오르고 있다. 심지어 50년 전만 해도 사과의 산지는 대구에서만 나는 줄 알고 자라든 시절이였다.
기온의 상승으로 이제는 남부지방에서만 산다고 믿던 인삼도 중부지방으로 북부지방으로 올라오고 또 올라오고 있다.
사과나무도 대구에서 경상도 북부로 경상도 북부에서 충청도로 충청도에서 강원도로 경기도로 향해 서서히 옮겨저 오고 있다.
이제는 지구의 온난화를 애기할 차례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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