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과 일빙

웰빙과 일빙
    
우리말로 참살이를  사람들은 굳이 웰빙이라한다.
그런데 문제는 참살이란 말을 일상에서 모두가 잘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참살이를 두고도 '웰빙(well-being)' 이란 말에 많은 관심이 더 많다.

우리나라는 '일빙(ill-being)'의 단어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ill-being '웰빙'의 부작용으로 신체적,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을 말한다.
일빙이란 내가 내 삶의 주인이 아니라고 느끼는 무기력함, 빈약한 사회 관계망, 물질적 빈곤,
허약한 건강 상태, 사회 불안 등 다섯 요소가 상호작용해 만들어내는 상태다.
사전적 일빙(ill-being)' 의미는 심신을 혹사시키는 일로 웰빙(well-being)에 대칭되는 말이다.
 '웰빙'의 부작용으로 신체적,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을 말함이다.
   자연스레 이 모든 것의 반대 상태가 웰빙을 담보할 텐데 그중에서 특히 건강과 사회 안전은 자연생태계의 건강성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제 가난한 사람들에게 의료비와 생활비 정도나 보태주는 수준의 전통적 인간 복지(human well-being)뿐 아니라 생태계 복지(ecosystem well-being)를 함께 살펴야 국가 전체의 복지가 완성된다고 설명한다.


UCLA 지리학과의 다이아몬드 교수는 그의 저서 '문명의 붕괴'에서 환경 파괴를 저지른 문명치고 망하지 않은 문명이 없음을 지적하며 예측한다.
 환경 복지의 핵심이 바로 생태계 복지다. 박경리 선생님은 생전에 환경이라는 말보다 생태라는 말을 사랑하셨다.
환경이라고 말하면 왠지 인간을 제외한 객체라는 느낌이 들어 자꾸 관리하려 들지만 생태에는 당연히 인간도 포함되어 있어 저절로 공존을 떠올리게 된다고 설명하셨다. 지금까지 우리는 스스로를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 즉 현명한 인간이라고 자화자찬하며 살았다.
이제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가 아니라 호모 심비우스로 살자는 말을 하고 싶다.
호모 심비우스란 진심으로 환경을 생각하며 서로 공생하는 존재라는 말이다
. 변화하지 않으면 우리의 미래도 결코 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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