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가는 길
고향가는 길
추석이 언제부터 행해졌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이미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때 부터 전해 내려 오는 하나의 절기요 풍습 인듯하다 추석을 .한가위라고도 하는데
'한'이란 '크다'라는 뜻이고 ‘
가위'란 '가운데'를 나타내는말이다, '
옛 시대 때 여인들이 실을 짜던 길쌈을 '가배(嘉排)'라 부르다가 이 말이 변해서 된 것이라고도 한다
추석의 유래는 여러 가지가로 이야기 한다.
여하간 국민의 75%가 고향을 찾는다는 명절이다. 일년 동안 열심히 일하고 조상님들께 지난 날들을 회상하며 감사를 표하는 절기 같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조상들의 묘소를 찾아 깨끗이 벌초도하고 맛있는 음식을 묘소에 바치기도 한다.
좋은 풍습 인듯하다. 추석날이면 모두가 고향을 찾아 온가족이 함게 모여 가족애를 더하는 좋은 시간 인듯하다. 이왕 고향으로 왔으니 고향의 산으로 들로 조상들의 묘소를 찾아 나서는길에 고향의 정취도 느끼고 내가 살든 곳의 정들었던 숲도 찾아보고 들길도 논길도 걸어보자 어릴 때 살던 곳, 대문을 나서면 논이고 밭이고 산 이였지 않는가? 사는 곳이 숲과 가까운 곳이긴 하지만 숲은 늘 거리가 먼 엄숙한 숲이였다. 도시에 살았던 때에도 숲을 찾는 기회가 많았을 것이다. 그것도 일부러 시간을 내서 찾게 되는 숲이며 조건이 여의치 않으면 도심의 공원이라도 찾은 기억이 있을 것이다.
고향을 찾으면 내가 이릴 때 부터 100년이 된 나무 200년이 된 나무 심지어 500살이 넘는 당산 나무도 있었다. 지금도 당산 나무는 그 자리에서 고향을 찾는 나를 반기고 우리를 반긴다.
그 나무들은 할아버지 같고 할머니 같기도 하고 어린 초등학교시절 나이드신 교장선생님 같기도 하다. 나무들은 인간들에게 수많은 것을 주고 배우게 하고 힘들 때 도움을 준다 그 이야기는 다하기도 힘이 들 정도다. 앞으로도 고향의 나무는 할아버자 할머니를 알고 있듯이 그 나무들은 나도 알고 나의 친구들고 알고 다음 세대에게 많은 것을 이야기 해주리라 믿는다.
수 백년전 우리보다 먼저 태어나 아직도 수백년을 더 살아갈 나무들에게 배울 것은 참 많을듯하다 많은 시간동안 많은 진화 과정도 거쳤을 나무들이지 않는가?
옛 어린시절 고향의 숲이라면 호랑이도 나타 날 수 있는 곳이고 가난한자,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자, 자기의 존재를 나타내지 못하는사람들이 들어가는 곳으로 치부 되기도 하였고 어느날 무당이 붉은천 푸른천 하얀천으로 나무에 둘리고 북을치고 괭과리를 치고 한바탕 굿을 하고 나면 그곳은 귀신이 있는 자리로 찾기가기가 무서워 그곳을 피하여 멀리 둘러간 때도 간간히 있었다.
여하간 어린시절 나무들은 신령한 대상이였고 나무들은 우리들의 좋은 땔감이였고 우리 경제의 밑 거름 이였던 것 같다.
우리는 나무를 혼자 도 잘 살아간다고 믿는다. 물을 주지 않아도 거름을 주지 않아도 병충해도 스스로 치료해 가면서 스스로 살아간다고 믿는다.
많은 지구상의 생명을 가진 동물들이 남의 생명을 먹고 살아간다. 그러나 식물들 만은 그저 물과 햇빛으로 탄소동화 작용만 하면서 에너지를 얻고 스스로 영양분도 만들어 가며 살아가는 줄 우리는 생각한다.그러나 나무의 뿌리도 잎도 줄기도 살아가는 방법은 다양하다.
뿌리는 균근(HX) 곰팡이이다. 이는 식물의 어린 뿌리와 흙 속의 곰팡이가 공생하여 만들어진 뿌리 곰팡이를 말한다. 균근 곰팡이는 식물에게 무기 양분을 대신 흡수해주고, 식물은 균근 곰팡이에게 에너지원인 탄수화물을 보내줌으로써 서로 의지한다. 여하간 세상엔 공짜는 없는 것이다. 미생물도 곰팡이뀬 까지 모두가 서로 공생하고 상생하며 돕고 도우며 살아가야 하는 것을 우리에게 일깨워 주는 듯하다. 우리가 식물과 동물과 곤충에게 얼마나 많은 소재를 얻고 얼마나 많은 지혜를 얻는지 앞으로도 무중무진 할 것이다.
그래서 공존하고 서로가 서로를 도우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고 다양한 세상이 좋은 세상이라 하지 않는가?
나무는 우리 주변에 참 많다 고향집 뒤뜰에 있을 감나무, 대추나무 , 살구나무, 등등
나무는 어디에나 어디든지 많이 있지만 우리는 나무에 대한 고마움을 모르고 살고 나무에 대하여는 관심이 없다. 그저 대추 나무에 달린 대추 하나 따서 입에 물고 달다 떫다는 정도 이다 내가 외면하고 잊고 살든 부모님에게 나무는 언제나 친구가 되고 스승이되고 위로기되는 나무다 내가 못다한 효도를 대신하던 나무다. 거름한줌 물 한바가지 라도 정성스럽게 고마움을 표하고 귀향하면 우리 아들 딸들이 어떻게 느끼고 어떻게 생각할까!
나무에게 멀어지는 마음은 자신 스스로에게도 멀어질 것이고 그러다 보면 부모에게도 멀어지는 마음일게다. 나를 있게한 부모님께 이웃이 되고, 친구가 되어주는 나무에게 내가 먼저 나무에게 고마워하고, 나무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는 추석 시간 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고향의 부모님, 고향의 나무한그루가 무엇인가 모를 든든함을 내게 주고, 뭔가 모를 행복함을 내게 주며, 뭔가 모를 아름다운 마음을 우리에게 가득담아 풍요로운 삶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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