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오는산길
가을비 오는 산길
가을비가 오는 금요일 밤 어린시절 순진하고 다정했든 친구가 산속에서 건강을 위한 요양한다기에 찾아 나섰다. 다행히 멀지 않은 곳이라 퇴근길에 늦은 밤이라도 집에 오는 일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친구에게 필요한 것을 묻고 준비하여 어두운 밤을 가르고 간신히 친구에게로 갔다. 비가 오는 어두운 가을 밤 우산을 들고 몸도 성하지 않은 친구가 마중이다. 모른척하고 전화를 했드니 목소리가 반가움에 아픔도 잊고 어찌나 반갑게 전화를 받는지 이미 건강이 회복 된듯하여 순간 마음이 놓이고 평화롭기만하다. 걱정은 온데 간데없다
평소에도 몸에 열이 많아 대머리가 되어서 늘 가발을 쓰든 모습은 온대간데 없고 민둥산 눈이 온듯 하얀 몇 개 머리틀만 보인다 마음이 짠하다.
주변을 둘러보니 산속이라 더 어둡고 캄캄하다. 수많은 나무 친구들이 벗이 되어 지내는 것을 보고 참 좋은 곳으로 찾아 잘왔다는 생각이다. 수많은 나무는 말이 없어도 너와 이야기가 되잖아 정말 그 많은 나무들이 친구와 아주 친해 진 듯한 분위기를 느끼고도 남을만하다.친구를 위해 그 나무 친구들은 이 밤에도 좋은 공기와 멋진 향기, 피톤치드와 우리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우리를 기분을 조절하는 세로토닌으로 마음이 편안하고 안정되게 한다. 비가 오니 음이온과 안개의 살까지 가지고 있는 듯하다.담배 연기 대신 안개라! 술, 담배는 아주 끊었다는 이야기에 신기하기만 하다. 기침을 하면서도 피우든 담배를 나무 친구들의 만류에 끊었단다. 그렇게 내 말도 누구의 말도 듣지 않든 친구가 나무들의 이야기는 귀담아 들었나보다 이보다 좋은 친구는 없구나 그래!!!.......비오는 밤이라 산길을 걸으면서도 별빛과 눈을 맞추려 애를 쓰 보지만 나무들이 다음기회로 미루자고 한다. 그래 잣나무 소나무 밤나무 너희들이 하는 말이라면 내가 굳이 욕심을 낼 일이 없다. 너희가 있는데 그 별빛이 무슨 대수냐 하는 마음이다. 맑은날 달과 별들이 총총해서 한발 다가서면 한발 도망가고, 두발 다가서면 두발 더 도망가든 별빛,달빛처럼 얄밉다. 그러면서도 우리를 따라다니고 동행하는 달빛 별빛이 어린 시절은 참 신기하기도 했다.
사랑하는 사람도 만남보다는 상상하며 기다리는 그때가 별 같고, 달 같이 아름답고 빛나지 않을까? 여하간 오랜만에 우정의 친구와 비오는 밤길을 우산을 쓰고 잠시 걸었다.
그래 외롭고 힘들지만 너는 몰라도 너의 폐는 이 좋은 공기를 먼저 알고 좋아 할거야 친구는 그렇다고 내말에 공감하고 맞 장구 친다.
너는 외로워도 너의 오장육부는 지금 이 순간을 너와 함께한 시간 중에 최고로 좋아 할 것이라고, 가장 행복하고, 가장 성스럽게 너의 육신과 지낼 수 있을거야! 친구도 동의 한다. 요즘은 오는 전화도 받지않고 하는 전화도 없단다 이유는 나무들과 이야기하고 밤, 도토리 줍기도 바쁘단다. 친구는 눈치도 빠르고 말도 잘 한다. 아주 편하게 대화도 잘된다. 자연은 이래서 좋다. 세상이야기 남이야기하기보다는 자연의 이야기 추억의 이야기 얼마나 좋은가? 이제는 건강이 좀 회복 된 듯도 하다. 고맙고 감사하다 벌써 수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중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서 생각지도 않게 만났든 중학교 친구
어린시절 지방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근 15년만에서울시청옆에서 우연히 만난 나를 먼저알아보고 당시 시청뒤 사랑방 다방이란곳에서 차한잔 마시며얘기를 나누다가 서슴없이 물질과 몸으로 우정으로 먼저 도울것을 제안하고 도와주든 그때는 편생 잊지 못할 추억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말이 진리인가보다. 그래서 내가 지금 이 어두운 산골에 또 같은 마음과 우정으로 서있지 않는가! 싶기도 하다. 의지를 가지라는 이야기도 하고, 의지가 행동으로 나아갈 때 긴 터널을 지나서 적막을 뚫고 밝아오는 눈부실 우리들의 행복한날들이 올거야! 중학시절의 우정, 나는 상행선에서 친구는 하행선 기차에서 내려 인사로 손 흔들며 통학열차에서 내려 학교 가든 그 모습이 다시 우리의 인생에서 더 멋지게 펼처 질거라는 상상을 생각하면서 옛추억이 주마등 처럼 지나간다.........
인간에게만 이런 정신세계가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식물들도 이런 정신의 세계가 있다고 말하고 싶다. 그 예로 자신의 꿀을 훔쳐 먹는 개미가 기어오르지 못할 만큼 줄기에 이슬이 맺혀야 비로소 꽃을 피우는 식물, 자신을 지켜 주는 벌레나 개미에게만 꿀을 제공하는 식물, 수정이 끝나야 벌이 나갈 수 있게 꽃을 여는 쥐방울덩굴, 암파리와 비슷한 모양으로 꽃을 피워 수파리를 유인해 수정하는 벌난초, 벌레가 기어오르면 재빨리 줄기나 잎사귀를 접어 떨어뜨리는 미모사와 같은 식물 등을 들고 있다. "식물도 학대에 대한 격렬한 반발과 친절에 대한 진지한 경의를 가진다. 그런데도 실제로 식물학자들이 주장하는 근거를 보면 재현성이 떨어져 '믿거나 말거나 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것 같다. 그러나 나무꾼이라 자청하는 나는 확실히 인정한다. 나만의 주장이지만 진화에 대해서 몇 글자 덧붙이자면.사람이 똑똑해지는 방향으로 진화하는 동안 다른 생물들도 자기 나름대로의 진화를 해왔고 더 수많은 수억년, 수십억년 수백억년을 진화해왔고 지금도 진화해 가고 있다는 생각이다.
사람과 대장균, 소나무, 잣나무 밤나무 등 모든 식물들이 모두 똑같은 만큼 진화한 것이 아니라 동물보다 먼저 지구에 온 식물들이 더 진화해 온 것이다 근데 요즘 또 어떤 학자들은 지구의 수명이 40억년정도라고 하니 수백억년은 아닌듯 하기도 하고 학자들 간에도 아직은 천지창조에 관한 역사적 과학적 증명도 탄소동위원소의 분석만으로는 확실하지 않은 듯하다.
예컨대 사람은 필수 아미노산 8종을 먹지 않으면 곧 죽게 되지만
대장균이나 소나무를 비롯한 식물들은 필수아미노산 따위는 먹지 않아도 자기 스스로 필수아미노산을 만들어내서 생존하고 있지 않는가?
그러니 우리의 육신의 건강도 우리의 영적(정신적) 삶도 자연에서 배우고 자연과 함께 하지 않고서는 진정으로 행복하고 참다운 삶을 살아가기 그리 녹녹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을비 오는 밤에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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