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타는남자
가을 타는 남자
가을이란 말은 본래 ‘곡식을 거두어들이는 일’을 추수하는 계절의 의미인 듯하다. 가을로 접어들면서 일조량이 감소하기 때문에,나무들은 겨울이 오는것을 알고 미리 겨울 준비를 잘도 한다. 사람들보다도 더 똑똑하고 달력이 없어도 귀신같이 알아차리고 준비를 한다 햇볕의 양이 줄어 들면서 인간들도 기분을 밝고 긍정적이게 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감소하여 우울감과 허무함을 느끼게 되는듯하다. 세로토닌은 사계절 우리에게 필요한 호르몬인데 가을에는 왜 적어지는 듯이 느껴질까? 남성들이 가을을 타는 이유로는 남성 호르몬을 관장하는 비타민 D의 생성이 낮아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가을 햇볕은 많이 쏘이고 일도 더 열심히 해야 하는가 보다.
가을은 밤이 점점 길어지는 시기이다. 가을은 추수와 풍요를 알리기 위한 신호탄일 뿐만 아니라 겨울나기 준비를 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계절에 벌어지는 행사들의 가장 중요한 테마가 감사와 노동인 것은 당연하다. 30℃를 넘나들던 여름이 지나고 25℃ 이하로 내려가는 초가을, 일평균기온이 10∼15℃이면 그래도 살기 좋은 온도인 듯하다. 엊그제가 여름 같은데 벌써 가을이고 겨울이 다가온다는 생각에 몸은 더 움추려 진다. 세월이 아니 시간이 왜 이리도 빨리 지나가는지 3~40년전 언젠가 누구에겐가 들었던 시간의 속도감에 대한 이야기가 생각난다. 나이에 따른 시간의 속도감에 대한 이야기인데 살아가면서 생각해보면 참으로 신기하고 맞는 말인 듯하다.
자기의 나이에 2를 곱하면 자동차가 달리는 속도 감각이 자기의 인생이 지나가는 시간의 흐름속도 감각과 똑 같은 속도감 이라는 것이다.
10살 이라면 10 * 2 = 시속 20km의 자동차운행의 답답한 속도다.
약속이 있고 차가 많아 정체 될때 20km속도는 마음이 답답한 속도다.
20살 이라면 20 * 2 = 시속 40km이다
30살 이라면 30 * 2 = 시속 60km이다
50살 이라면 50 * 2 = 시곳 100km이다. 제법 시원하게 달리는시간이고
하루의 일정 계획을 잘못세우면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나이다.
70살 이라면 70 * 2 = 시속 140km이다.
자동차의 속도로는 대한민국 어느 도로에도 속도 위반이다.
그러므로 60이 넘어면 매사 건강에 조심할 나이라는 것이다.
교통 경찰이 없드라도 조심하고 속도를 낮추어야 할 속도다.
그러나 인생속도는 줄일수도 없다. 하든 일들을 줄이고, 조금씩 쉬어 가야하는 나이고, 속도이고 생각을 한번더 하게하는 속도다.
90살 이라면 90 * 2 = 시속 180km의 속도다.
자동차가 시속 180km로 달리는 속도감이라니 90세이상의 노인들이야 말로 할 일이 딱히 없어서 경로당에서 시간을 보낸다고 하지만 바쁘게 일하는 젊은 이들보다 훨씬 시간이 빨리 간다고 한다. 아까운 시간이다. 모시고 다녀야 하는 연세이다. 8~90세를 지난 어른을 혼자 계시게 하는 일은 불효 막급한일이다.
시속 180km속도가 차선을 넘고 넘어지기라도 한다면 앞차와 충돌이라도 한다면 중상내지는 사망 할 수 있는 속도다. 그래서 조심 조심 또 조심하고 동반자의 부축이 필요한 연세다. 넘어지면 않되는 속도다.
계절로 본다면 봄은 10km~ 30km속도의 차로 비유하고
학문에 뜻을 두고 열심히 좋은 스승 만나 공부하는 나이 인 듯하다.
여름은 30~60km 속도로 달리는 차로 자연에 꽃이 피듯 사람도 시집가고 장가들고 한 가정을 이루는 세상에 미혹 되지 말고 뜻을 이루는 시기인듯하고 가을은 70~ 100km로 정상적인 속도로 “지천명” 하늘의 뜻을 알고 추수하는 계절이고 겨울을 대비하는 계절이다. 이른바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로, 맑은 날씨가 계속되며 강수량이 줄어들고 습도도 낮아지며, 산야는 단풍과 황금빛의 오곡으로 뒤덮이게 된다. 새벽에는 야간의 복사냉각으로 안개가 발생하기 쉬우며 서리도 내린다. 때때로 첫서리가 너무 빨리 내릴 때는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게 된다. 또한 감나무는 아름다운 단풍과 수없이 열리는 열매로 우리 나라 마을의 가을 풍경을 대표한다. 주로 남부 지방에 많으며, 마을 나무로 심어져 열매의 식용 가치 외에 아름다운 풍치로서의 가치도 크다. 상주곶감이 유명한 이유도 여기에 있는듯하다.
“오동나무의 잎이 떨어져 가을이 온 것을 알게 된다.”는 시의 한 구절은 쓸쓸하게 저물어가는 가을을 실감하게 한다. 오동나무는 목재로도 좋지만 정원수로도 좋다. 오동나무는 잎 뒤에 갈색 털이, 참오동나무는 흰 털이 있어 구별되는데, 참오동나무는 울릉도에 많이 자라고 있어 유명하다고한다.
단풍나무는 우리 나라 가을산의 대표적인 나무로, 설악산·내장산의 단풍이 특히 유명하다. 단풍나무류에는 당단풍나무·신나무·복자기나무·산겨릅나무·고로쇠나무 등 종류가 다양하다. 우리 나라 가을을 상징하는 나무로 빼놓을 수 없는 은행나무가 있는데, 대부분이 나이가 많고 큰 나무이다. 그 가운데 장수하는 것은 대부분 암나무로서 은행이 많이 열려 식료품으로서의 구실이 크다. 겨울은 다시 속도를 줄이고 잠시 쉬면서 다음 해를 준비하거 계획 하는 시간이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세월이 화살처럼 빠르다는이야기가 실감 나는 계절이다. 부지런하여 가을을 타지 말자는이야기를 하고 싶다.
더 감사하고 더 부지런히 일하는 계절이 가을 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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