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떼가만든 산철쭉군락
양때가 만든 산철쭉 군락
나무는 역사와 문화에 걸쳐 강력한 생명의 상징이 되어왔다.
역사와 문화에 걸처 더 강력한 생명의 상징은 사람이 아닐까?
동물 중에는 가장 위대한 동물이 인간이다
그래서 인간을 동물에서 사람으로 분리하여 부르는지도 모르겠다.
지구에 있는 생물의 95%는 달걀보다 적다는 것이다. 신기한 이야기다.
조금더 이야기 하면 흙 1g에 수천 마리의 박테리아 등 수많은 미생물이 산다는 것이다.
세상에는 몸이 큰 동물은 개체수가 적고 몸이 작은 개미 같이 작은 생물은 수가 더 많다.
보이지 않는 미생물의 영역으로 들어가면 우리가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을 수도 있다.
바닷물 한방울 속에도 2만~10만 개에 이르는 새로운 종류의 프랑크톤이 한 예이다,
자연의 이야기는 이래서 재미있다. 모르는 것도 많고 그래서 더 신기한 것이 많은지도 모를 일이다.
지구상의 인간들의 무게를 모두 합하면 믿거나 말거나 대충 2억 8,700만톤에 이른다고 한다.
전체 무게로 보면 지구에 사는 어떤 단일종 보다 무겁다. 그러나 그 어떤 종보다도 개미의 종을 모두 합하면 인간의 무게와 비슷할거라는 이야기를 한다. 그래서 신기한 자연 이야기를 하나 더 하고자한다. “지리산의 산철쭉군락”이다.
지리산 바래봉의 산철쭉 꽃은 이제 관광지로 더 유명해진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왜 이리 산철쭉이 지리산에 유명한지는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듯하여 생각나는 김에 몇자 적어 볼까한다. 1970년대에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들여온 양때들이 수십년 동안 먹이로 지리산 산자락에 있는 초본류의 풀들이나 목본의 나무들까지 식성이 좋은 양떼들이 마구 먹어 치웠다. 난데 없는 양들이 지리산에 들어오게 된 것은 1968년도 호주와 뉴질렌드를 방문하신 박정희 대통령께서 농가소득을 위하여 면양을 키워 보면 좋겠다는 말씀으로 국립종축장이의 분소가 세워지고 바래봉 일대에 양들을 키우고 양털과 우유를 생산하여 농가소득을 올리는 사업이 시작 되었지만 1980년대 부터는 농업과 목축업보다 경공업의 발전으로 경제성이 농축산업에서 경공업 위주로 바꾸면서 경제성이 떨어지자 양떼들의 방목은 자연히 오늘날 농업처럼 정부 지원이 없이는 힘든 1차산업이 2차산업에 밀리던 시절이였다. 단지 철쭉에는 독성 물질이 (그라야노톡신)있어 양들에게는 치명적인 중독을 일으켜 양들이 호흡 곤란증을 느끼고 침을 흘리며 먹이를 제대로 먹지 못하는 중독성 있어 양떼들이 먹기를 꺼려 하는 식물이되었다.
우리들도 어릴때 진달래를 참꽃이라부르고, 철쭉꽃은 개꽃이라 하여 철쭉꽃은 먹으면 죽는다고 배워서
철쭉 꽃은 미워 하기 까지 한 기억이다. 어릴때 따 먹는 꽃이라고는 진달래꽃과 조금 늦게 피는 아카시아꽃 정도 이였다. 그래서 양들은 철쭉을 제외한 다른 잡목들을 먹어 치움으로 철쭉을 제외한 모든 초목들이 점점 사라지고 지리산 노고단이 철쭉으로 유명하기 시작을 한듯하다. 그래서 지금은 매년 5월 중순부터 6월까지는 철쭉꽃 군락을 구경오는 산행객들에게 지리산 노고단과 소백산 연화봉은 철쭉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자연은 그대로 있지 않고 점점 자연의 옛 모습으로 바꾸려는 노력이 더해 질것이다. 산철쭉이 양떼에 의하여 산철쭉만 살아남게 되었지만 산철쭉 군락 사이에 벌써 고광나무, 물푸레나무, 병꽃나무, 조팝나무,시간이 지난다면 최종 주인이 될 신갈나무도 가끔 자리를 잡고 자기들의 영역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바래봉 능선이 어떻게 보면 서서히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는 중인지도 모른다. 아직도 지리산 노고단을 못보셨다면 내년이라도 가보면 추억이 될것같다. 점점 철쭉의 그림자는 시간이 갈수록 지나가고 말 것이기때문이다. 아직도 바래봉 가파른 절벽 사면으로 가보면 100년, 200년이 됨직한 신갈나무, 야광나무, 떡버들나무가 양들에게 훼손되지 않은 곳의 모습으로 복원할 준비를 자연은 하고 있다.
산 철쭉이 없어 지기를 바라는 마음은 절대 아니다. 그러나 자연스럽게 지나간 역사를 이야기 하면서 독특한 지리산의 문화경관으로 자연의 이야기거리로 남겨 둘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철쭉의 군락도 좋지만 여러 나무들이 어울러져서 격조 있는 지리산 노고단이 좋은 구경거리와 이야기 거리가 될수있다는 사실이 지리산을 더 유명한 산으로 바꾸어 놓지 않을까? 그때는 양떼들이 아니고 사람의 무리들이 양떼를 대신할까 겁이 나기도 하다. 그러나 자연은 언젠가 자연은 자연답게 지켜 지는 것도 하나의 순리라는 생각이다. 우리가 옛날옛적 1960년70년대 우리 아버지, 어머니가 어렵고 배고플때 살으시든 때를 생각하며 그때 처럼 배고파 하며 살 필요도 없는것 처럼 말이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오늘의 부강한 조국이 우리의 노력이 아니라 부모님들의 수고와 땀이 있었기에 부모님께 감사 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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