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당문노 (耕當問奴)

 
 
耕當問奴(경당문노)농사 짓는 일은 머슴에게 물어야하고
織當問婢(직당문비)베짜는 일은 계집종에게 물어야한다.
오늘 지인의 사무실을 방문하여 메모지에 적힌 글을 보았다. 耕 當 問 奴
사무실에 돌아와 사전을 찾아보았다. 전문가에게 물어 보라는 이야기였다.
農事에 관한 일은 당연히 농사꾼인 머슴에게 물어 보아야 한다는 뜻으로, 모름지기 모든 일은 그 일에 대하여 잘 아는 사람과 의논해야 한다는 말이다.
 
나무를 심는일은 나무꾼에게 시키거나 모르면 어떻게 심는지 나무꾼에게 알아보면 될일이다.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일을 잘 처리한다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기도 하다.
어떤 분야이든 자신이 학습한 경험보다 중요한 것은 없을 것이다.
농사일을 농사꾼에게 묻지 않고 어부에게 물어도 아니될 말이다. 법학을 전공한자가 농림부장관을 하든지 농학박사가 법무부 장관을 한다면 되겠는가?
어떤 일 이던 항상 그 부문의 전문가와 상의하여 행 해야한다는 말이 귀에 닫는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다양한 분야가 서로 얽히고 설키서 상부상조하며 공존하는 유기적인 망으로 구성되어 있다. 생물들이 사는 모든 것이 그렇다 그 얽히고 설킨 유기적 관계를 유아독존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사는방법도 사는환경도 모두가 다르다 그 많고 많은 분야에는 소위 전문가 있기 마련이다 . 그래서 윗글은 어떤 일을 알고자 한다면 그 분야에 대하여 잘 아는 사람 혹은 전문가와 의논해야 한다는 말이다. 옛날은 그들을 꾼으로 불렀고 요즘은 전문기술자또는 기술사, 박사 등 으로 부른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이 잘하는 일의 분야가 있어 그 일로 살아간다.
 살림꾼, 농사꾼, 나무꾼, 일꾼, 재주꾼, 씨름꾼, 낚시꾼, 장사꾼, 지게꾼, 구경꾼, 사냥꾼, 소리꾼, 주정꾼, 춤꾼, 노름꾼, 사기꾼, 난봉꾼, 협잡꾼, 정치꾼,
보통 사람은 어느 정도 자기만의 소질로 타고난 재주이든, 뒤늦게 각별한 노력으로 습득했든 그것으로 생업을 영위한다.
 하지만 모두에 능통할 수는 없어 분야마다 전문가가 있고 전문꾼이 있기 마련이다 .
높은 자리에 있는 고위직이 잘 모르는 분야에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전문가의 의견을 구하는 것은 당연하다.
 
세상에는 다양한 분야가 업종별로 얽히고 설키어 서로 상부상조하며 공존하는 유기적인 망으로 구성되어 있기에 정직원도 필요 하지만 임시직으로 또는일용잡역으로 전문가의 손발이 되는 분들도 필요하다.임시직, 일용직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모두를 정직원으로 하면 꾼과 기술자는 정직원의 행정 업무와는 할 수가 없다. 그러면 또 다른 일용직 임시직을 써야한다. 현장 사정을 모르고 이쯤 되면 할말이 없다. 그런 점에서 각자 맡은바 책임과 의무를 다 하는 것이 맞는일이고 그분들의 노고에 찬사를 보내며 그 어렵고 힘든 농촌에서 산촌에서 공장에서, 또는직장에서 느끼는 외로움을 달래며 오랜 세월 묵묵히 한길 인생을 살아왔으리라 생각하니 절로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나무나 식물들의 씨앗을 심고 농사를 짓는 농부의 마음은 늘 소중한 것이 다음해 심을 씨앗들이다. 농부는 굶어 배가고프더라도 그 종자를 머리에 베고 죽을 지언정  종자까지 다먹어 치우는  일은 없다. 농부는 배고픔을 참으며 종자만은 꼭 보관함을 뜻한다.
그러나 요즘은 세상이 변해도 너무 변했다.
 
 정말 이제 세상이 너무 많이  변했다. 정보화 시대가 도래 한지도 오래됐다.
​​네비게이션만 보고 느껴도  참 좋은 세상 많이 변한 세상을 실감한다.
옛날엔 십년 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지만  요즘은 과장한듯하지만 자고나면 다른세상으로  변한다고 한다. 세상도 사람도 믿을수 없는 세상이다
교육도, 종교도, 언론도, 방송도 다 그렇다. 자기에게 필요한 이야기만 한다.
얼굴을 마주보며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조차 믿을 수 없는 세상 같다.
나무에게 물어보자 바위에게 물어보자 식물에게 물보자아니다. 耕 當 問 奴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나무 뿌리와 물

자연을 사랑해야 하는 이유

식물의 동물과 차이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