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숲 산림보기 2

나무 숲 산림보기 2
 
요즘은 한두 사람이 만나도 하는 이야기가있다.  병원에 갈수있는 수고 대신  산으로 가자고 한다.
병을 얻고 병을 고치러 병원에 가는 것보다는 병을 얻기 전 건강을 위하여 운동도 하고 맑은 공기와 좋은 향기를 마시러 가자는 것이다.
나무가 좋은 점을 알기에 하는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나무가 모여서 숲을 만들고 숲이 모여서 산림을 만든다. 산림은 모여서 산을 장식하고 산은모여서 산맥을 잇고 자연을 만드는 것 같다.
숲이 좋은 산이야 말로 나무들로 구성된 유기적인 공간 일 뿐 아니라 신령한  여러 생명체들이 살아가는 신성한 공간이기도 하다. 따라서 나무나 숲의 구조를 단순히 물질로서 유기적 존재로만 생각해서는 안 될 것 같다.
옛날 어린 시절 나무 없는 산들을 보고 산은 벌겋다 라고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난다.
옛말에 흔히 옷걸이가 좋은면 어지간한 옷을 입어도 인물이 난다고 한다.
우리나라 강산은 대부분 옷걸이가 좋은 셈 인듯하다.
큰 산이 아니고 작은 산이라 조금 우람한 장대한 멋은 없지만 우람한 산들은 또 옷을 입어라고 주어도 품이 안맞고 길이가 안맞아 입을 수가 없다.
우리나라 금수강산은 누가 보아도 아름답다고 할 만큼 옷걸이가 좋고 색깔도 모양도 종류도 좋다 그리고 다양성은 세계 어느 나라도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산림의 다양성은 모방을 할 수 없다.
이런 보기 좋고 기분좋은 아름다운 산을  가지고 살아간다는것은 신의 축복이고 우리의 행복이다. 
그뿐인가?
아직도 4계절이 있어 나무들은 우리를 너무 행복하게 하여 주고 있다.
봄의 색깔, 봄의 꽃, 봄의 향기, 봄의 새싹은 너무나 힘과 용기를 준다.
그 삭막했든 겨울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봄 처녀 가슴이 시리도록 아름다움을 연출도 잘한다. 눈과, 잎과, 꽃과, 열매, 줄기 , 가지, 수형까지 변화무쌍한 미적 표현은 아마 느끼는 사람들만의 그 가치와 고마움과 예쁨과 사랑스러움과 행복 일것이다. 이럴때 살랑이는 바람이라도 불면 몹시 부끄러워 흔들리는 나무가지의 모습이야 말로 누가 봐도 가슴 설레 이게한다. 나는 나무를 심는직업인 임에도 바람이 불면 나무가지는  바람때문에 그냥 흔들린다는 정도의 감정이였다. 근데 내가 존경하시는 홍천의 선마을 촌장님을 만나고는 나무를 새로이 보게 되었다. 촌장님말씀은 이러셨다. 이대표 저기 저 나무좀 봐 우리 빨리 오라고 손짓하는 모습좀 봐 ... 누가 저리도 예쁘게 손짓을 할수있을까! 빨리 가보자고 하신다. 그러나 내눈에는 우리를 부르는 나무의 손짓은 보이지 않았다.  알고보니 단풍나무의 잎이였다 다른 나무들과 달리 정말 우리를 부르는 손짓하든 아래위로 흔들며 우리에게 손짓한다. 나도 이제 나무를 보는 눈이 달라졌다. 
누가 이런 모습을 보아 줄것인가? 어린애기의 손짓이 이렇게 예쁠까?
잠에 취한 예쁘게 잠든 어린애기 눈 같은 식물의 봄눈도, 새로이 내미는 작은 잎도, 꽃 망우리도, 생명의 탄생에 대한 이해와 숲과 인간 간의 생명의 삶에 대한 인연, 인연에 대한 이해와 사랑도 있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나무들과 봄의 새싹들의 존재에 대한 신비로움과 경이로움, 은혜로움과 사랑 그리움 행복하고 감사하다는 마음을 느끼고 볼 줄 알고 생각하여야 할 것 같다.
그뿐인가 풀들이 1년생 초본들이 나무들이 저들만의 가진 수많은 인자들이 우리를 건강하게 하고 있지 않는가? 산을 아는 분들이면 감탄을 하고도 남을 시간이다.
봄은 봄대로 여름은 여름대로 가을은 가을대로 겨울은 겨울 대로..
산을 좋아하려고 그리운 마음으로 닥아 서면 언제 어느새 변해있는 모습에 또 새로운 용기와 마음을 담아야 한다. 그러다 보면 나무는 우리에게 너무 과한 선물을 주고 있는 듯하다.
우리는 나무를 바라보는 미적인 미학, 예민성이 너무 무딘듯 함을 스스로 느낀다.
아는 만큼 관심이 있는 만큼 그리고 나를위한 헌신을 알때 더  사랑 할 수 있을 것이다.
산으로 들어가면 참 좋다
산에 오니 역시 공기가 좋고 향기가 좋고 마음이 편해 좋다고 한다.
산의 아름다움 산의 경이로움, 산의 웅장함,산의 위대함, 산의 장음함 산의 시원함
산의 음악소리,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 솔잎사이로 바람이 지나가는 소리 우리는 숨을 죽이며 감상해야 할 것이다.
나의 세상 근심 걱정은 어디로 도망갔는지? 나의 감정은 이시간 누구와  어디에 있는지 참 좋다.
참 편하다, 참 쾌적하다, 참아름답다, 웰빙이 뭔지 웰빙이 되는 것 같고, 힐링이 뭔지 힐링이 되는 듯하다. 산림의 경관을 이해하기도 전에 이만하면 머리는 몰라도, 눈은 몰라도 귀는 몰라도 손과 발은 몰라도 코와 폐는 벌써 행복한 천국이다.
이만하면 산 입구 까지 걸어온 것은 성공이다. 잠시 쉬어 다시 일어나 산으로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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