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으로 들어가라
자연으로 들어가라
큰마음 먹고 3일간의 일정으로 하루 20km이상을 걸어 보기로 하였다. 내가 좋아하는 지인이 서울서 부산까지 자전거로 서울서 부산까지 걸어서, 걸어서 완주하는 모습을 보고 흉내를 내어 보기로 했다.
도심의 일상에서 벗어나 사람이 적은 산속으로 들어가 보기로 하였다. 그저 걷고 배고프면 먹고 또 걷고 삼 일간 걷기만 해볼 작정 이였다. 산행을 하다가 말고 인간의 기술이 인류의 진보에 참 많이 크게 도움을 주었고 우리는 우리의 기술로 만들어진 도구와 더불어 변해 왔음을 느껴본다.
산을 올라가는 길목에도 현대의 기술에 의한 자재들이 많이 사용되고 있음에 편리성도 자연을 보호하는데도 한몫을 하는 것을 보았다. 옛날이면 등짐으로 몇날 몇일을 날라야할 자재들이 지금은 핼리콥터라는 기계를 이용하여 해발 1500m 1800m, 2000m 이상이라도 자재를 쉽고도 빠른 시간에 많은 량을 간편하게 나를수가 있다. 인간적인 냄새를 피하려고 산을 찾아 자연속으로 몇시간 걸어 들어 왔드니 그 고약한 인간 냄새는 기술이라는 무기를 타고 먼저 지름길로 와 나를 기다리고 있는 섬뜩함을 경험하게 한다.
산을 찾아 산행입구에 도착하니 가장 먼저 나를 맞이하는 것이 기술에 업혀 산 입구에 등산과 하산에 필요한 안내간판 이였다. 자연인줄 알고 찾아와 나무와 함께하려 했드니 기술이라는 놈이 먼저 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험한 길을 올라가는 곳은 나무 같은 인조 목을 나무처럼 만들어 사람을 보호하고 산을 보호하는 계단과 다리를 만들어 놓았다. 서울부근 산림에는 운동기구까지 설치한 곳이 있고 쓰레기통까지 설치해 둔 곳도 있다. 다행히 서울근교와 떨어진 산이라서 일까? “산에 쓰레기통이 없으니 자기 쓰레기는 자기가 치우라”는 글귀의 간판이 나를 위로 한다. 그래서 서울근교 보다는 인공물이 적어 다행이다. 라는 생각이다. 당연하게 그리 해야 할 일이고 서로가 도덕적, 윤리적, 양심적으로 스스로 해결하여야 할 일이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인공적인 곳 보다 자연과 함께 하고파서 산을 찾아 자연을 느끼고 쉼을 가지며 조용히 걷고, 운동도 하고, 생각도 하고, 황금 같은 시간을 가지려 하였다는 것이다.
그런데 산에까지 현대의 기술이 나보다 먼저 와서 나를 지키고 서있는 것이 싫었다. 그리고는 이놈의 기술이 얌전히 있지도 않고 소리를 내고 전자파를 발생하는데, 인조목을 밟고 산행을 한다는 것이 그리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다. 즉 산행과 무관한 정보 산행과 무관한 소비, 산행과 무관한 음악 같은 소음, 전화 소리 밸소리 등등 조용히 걷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간섭이고 소음 이였다. 인간은 자기가 긍정하는 생각, 자신의 주장이 아니면 부정을 하려고 한다. 나무에게 배우자 자연에게 배우자
나무는 서있는 자리가 그 자신의 터전이고
사람은 자신의 마음이 그 자신의 터전이다.
나무는 그 자리가 천국일수도 있고 지옥일수도 있다.
사람은 그 마음이 천국일수도 있고 지옥일수도 있다.
나무처럼 살지 못하고 나무처럼 인내하지 못 한다면
오늘 만이라도 행복한 것처럼 이라도 지내보자
이왕 산을 찾아 산행을 하는 시간인데 지금 내 마음이라도 천국으로 만들어 보자
오늘 만이라도 자신을 사물에 적합하게 지내보자
오늘 만이라도 건강을 위하여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오늘 만이라도 마음을 굳게 하여 내게 유익한 일을 배워보자
오늘 만이라도 남모르게 나무에게 좋은 일을 한가지 하여보자
오늘 만이라도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으로 행복하고 유쾌하게 지내보자 오늘만큼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기록하고 그대로 해보자
오늘만큼은 내혼자만의 명상의 시간을 10분이라도 가져보자
오늘 만큼은 사랑하는 일을 생각하고 나만을 사랑해 보자
현명한 사람은 하루하루가 새로운 생활이다.
인디언의 모든 불행과 괴로움은 대부분 그들의 상상 속에 있는 것이지 현실에 의한 것은 아니다. 라고 한다.
나도 세상의 잡다한 생각에서 멀어지려고 이곳 산속으로 들어오지 않았는가?
마음만이라도 자연으로 돌아가고, 마음만이라도 나무를 닮아가는 시간이기를 바라며 또 산으로, 산으로 들어가는 마음 자연으로 돌아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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