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줄기 3
나무줄기 3
나무의 진 멋은 나무의 줄기에 있는 듯하다.
가까이서 보아도 멀리서 보아도 나무의 줄기가 멋지면 그 나무는 좋다는 평을 받는다.
어릴적 높은 나무 가지에 매미 한마리 잡으려 나무에 오르든 기억이 난다. 나무에서 떨어질까 나뭇가지가 부러질까 지금생각하면 아찔한 생각이다.
나무의 줄기는 나무를 지지하는기능과 나무의 삶에 필요한 영양분을 운반하는작용과 호흡작용과 물이나 영양분을 저장하는 기능을 한다.
나무의 가지는 높이 뻗은 큰 줄기도 있고, 키가 작은 줄기도 있다.
높은 위치의 가지는 용케도 어린시절을 잘 보낸 줄기덕분에 아무래도 짐승이나 사람의 손이 들 가는 안전한 가지 인 듯하다.
나무의 굵기가 굵은 줄기도 있고, 가는 줄기도 있다.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나무의 굵기는 사용하는 이에 따라 용도에 따라 다양하다.
농부가 사용하는 용도, 목수가 사용하는 용도, 어부가 사용하는 용도, 쓰는이와 직업에 따라서도 다르고 모두가 제 각각이다.
나무의 가지는 줄기의 표면이 거친 것도 있고, 반질반질한 것도 있고 가시가 난 것도 있다.나무의 줄기는 곧게 뻗어 올라가는 줄기도 있고 다른 물체를 감고 올라가는 줄기도 있고,
땅 위를 기어서 뻗는 줄기도 있다.
여름에 강한 줄기도 있고, 겨울에 강한줄기도 있고, 해풍에 강한 줄기도 있으며
해발이 낮은 지역에 잘 사는 줄기와 해발이 높은 지역에 잘 사는 줄기도 차이는 있다.
그러나 나무의 줄기 모양이 공통점이 있다면 나무줄기는 대부분 둥글다는 것이다.
왜 나무의 줄기는 둥글까 ? 분명 동물보다 미립자가 많은 나무가 움직이지도 못해도 나무가 더 생각이 많고 더 똑똑하지 않을까!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 이유를 우리가 다 알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작은 비밀 한 두가지를 생각해 본다면...
첫째 나무가 세모나 네모로 생기지 않고 둥근 것은 햇빛을 효과적으로 골고루 다 받기에 가장 좋은 구조라는 것이다.
둘째 나무의 가지를 360도 골고루 펼처서 잎 까지도 햇볕을 골고루 받을수 있다는 잇점이 있다.
셋째 공학적으로 뿌리를 땅에 박고 줄기가 원형으로선 것은 비바람에 가장 안전하고 식물체를 지지하는 데 가장 효율적이고 튼튼한 구조라는 것이다.
근데 둥글지 않고 네모난 줄기의 나무도 있다. 미선나무다.
당장 헨드폰을 켜고 검색해 볼 일이다.
그리고 유칼립투스나무 어린순의 줄기는 네모다.
석류나무도 어릴 때 소지는 네모다.
곽향이 어린줄기는 네모다. 다른 나무도 조사해 볼일이다.
미선나무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천연기념물이다. 전북 부안에 충북 영동 매천리에 충남괴산추점리 율지리 송덕리에 미선나무의 자생지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언제 어느 식물학자에 의하여 외국으로 유전자가 나갔는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고, 또 누구의 손에 의하여 옯겨 심어 졌는지도 알수가 없다. 종을 지킨다는 것이 그리 호락호락한 일은 아니다. 미선나무속에 속하는 유일한 종이다. 한반도의 고유종이다. 나무 이름은 열매가 미선(尾扇) 모양처럼 생긴 것에서 유래 미선(尾扇)이란 부채의 일종으로 사극에서 임금 뒤의 시녀들이 들고 있는 부채를 연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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