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와 봄빛



봄비와 봄빛
 
고마운 봄비
고마운 봄빛
입춘이 지나고 오는 비를 나는 봄비라 하고
입춘이 지나고 아침에 뜨는 해를 봄빛이라 부른다.
겨울 추위에 움츠리고 한파에 짖눌리던 초목들도 봄비의 손길이 닫는대로 언땅이녹고 대지가 촉촉해 추위가 풀리는듯하여 반갑다.
봄빛 또한 깊이 잠든 겨울을 깨우고 어둠을 헐고, 봄비는 깊은 산골 얼음까지 녹여내고 후미진 곳 까지 다 풀어내는 푸른생명을 소생케한다. 꽃샘 추위의 바람이 아무리 심술굿고 호들갑을 떨어도 봄비는 생명을 깨울 신비한 기운을 쉼 없에 불어 넣어준다.
봄이 되면 봄비도 봄볕도 희망적이고 부푼 꿈을 한아름 안겨주는 듯하여 고마울 뿐이다.
나무도 사람도 봄비를 좋아한다 이유는
알게 모르게 봄비가 와야 봄에 만물이 소생한다는 것을 그래서 행복하다는 것을 안다.
봄비가 소리없이 내리니 식물도 소리없이 봄비를 맞이하는가보다.
봄비가 내리면 봄빛을 알리는 푸르스름한 무리들이 나풀나풀 춤을출 기세다.
봄이 깊어갈수록 사람들의 움직임은 생기가 넘치고 활기차게 생활을 영위한다.
봄비는 만물을 춤추게하는 마력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봄비는 기쁨과 희망을 안아 대지의 결실과 약속이나 한 듯 조용히 식물을 안아주는 듯하다.
나무도 사람도 봄비와 봄빛을 좋아하는 것은 입춘을 나무가 먼저 알 듯이 사람도 봄 햇볕을 쬐는 건 건강에도 좋고 우리의 기분도 한층 더 상승시켜주는 효과를 준다
이러한 태양광선은 우리 피부로부터 비타민D를 체내에서 만들게 도와주는 역할도 하니 고마울수밖에없지않는가
그러나 식물들마다 조금씩 자기들만의 환경과 자기들만의 삶의 방식 또한 다른가보다.
봄빛을 좋아하는 식물들의 씨앗이 싹이 트고 잎이 자라며 탄소 동화작용을 하는 식물이 있고 싹이 트려면 흙속의 씨앗들은 흙의 깊이가 2cm 이내어야 햇살을 알아 차리기 좋은 위치로 빛을 70%정도 좋아하는 식물들도 있고 이런 식물들의 씨앗은 빨간색의 광을 흡수하는 파이토크롬을 갖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대로 어두운 조건에서도 싹트기를 좋아하는 씨앗들도 있다. 이들은 햇빛이 침투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싹이 튼다. 그 까닭은 초적색광 (far-red spectrum)을 흡수하는 색소체를 갖는데있다. 앞에서 이야기한 봄빛이 70%이상필요한 빨간색의 광 (red spectrum)을 필요로 하는것들과 빛을 아에 무시하고 빛의량이 3%미만의 햇빛의 영향을 받지않는 씨앗도있다. 이런 식물들을 광무광종이라한다. 우리가 어둠속에서 키우는 콩나물같은 콩이 그렇고 대부분 초본류인 토끼풀이나 애기금어초, 골풀류들이 그렇다.
대부분이 햇빛량이 많아야 좋아하는 장일성식물, 햇빛의 길이가 적어도 되는 단일성, 햇빛의길이를 무시하는 무관형 식물도 있다는 것이다.
하여간 식물의 씨앗이 싹을 튀우기위해서는 햇빛과 가스(산소,이산화탄소,에틸렌등), 물,(물끼가 17%미만에서는 싹은 트지않는다) 온도,(효소의 활동성을 도운다) 토양의 깊이가(0.5~2cm 씨앗에 따라 다르나 보통 씨앗의 두께의 2배~3배깊이가 적당함) 필요하다.
금년봄에는 유난히 묘목을 많이 심어본 한해이다. 어릴적 사방조림지에 따라가 몇주의 나무를 심어본 경험이 생각나는 시간이다. 그 당시는 헐벗은 산 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함이였든 것 같다. 이제는 산을 푸르게하기 위함보다는 건강을 위하고 열매를 얻기 위함이고 아름다운꽃을 보기위함 인듯하다. 얼마나 풍요로운 삶의 이야기인가?
어제까지 벌나무(산청목), 헛개나무, 백합나무, 엄나무, 아로나아, 보리수, 등 그외에도 블루베리, 앵두나무, 살구나무, 자두나무, 등 먼 훗날을 기약하며 정성을 다하고 심은 나무들이 잘자라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내년에도 1만주의 백합나무를 심을 계획을 세워 본다.
소록소록 봄비가 내리는 들에 방글방글 새싹들이 얼굴 내밀고 진달래 수줍어 얼굴 붉히고 개나리 꽃노랗게 활짝웃으면 종달새 벌 나비 모두 일어나 노래하며 춤을추네 동요가 생각 나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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