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도 잠좀 자게 하자

식물도 잠좀 자게 하자

동물들도 밤이 되면 먹이를 구하던 일을 멈추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다.
새들도 밤이 되면 먹이를 구하던 일을 멈추고 가족이나 보금자리를 찾는다.
곤충도 밤이 되면 하던 일을 멈추고 잠을자고 휴식의 시간으로 돌입하는 듯하다.
나와 함께 하는 벌들도 해가지면 하던 일을 멈추고 그 자리에서 잠을 잔다.
단지 몇 마리의 보초병만 문을 지킬 뿐이다.
식물들은 자리를 이동하지 못하니 어떻게 밤을 지세울까 궁금하다.
나무도 밤에는 휴식을 취한다. 그리고 잠을잔다.
사람처럼 잠을 잔다고 하기에는 과학적이기 보다는 문학적인 해석이다. 그러나 분명 해가 없어지면 탄소 동화작용을 할 수 없으니 하던 일을 멈추고 쉬거나 잠을 자거나 휴식에 들어가는 것이 맞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들이 자연에서 배울 일이다.
대한민국 근로기준 법이 8시간만 일하라고 하지 않는가? 모순은 많지만 법이그렇다.
국민을 생각하는 법이라면 이런 법 보다는 8시간을 잠 자라는 법이 있으면 좋을것 같다.
여름 휴가철이 되면 몇일 숲속 휴양지로 휴가를 떠난다. 그때마다 느끼는 밤의 풀 벌래소리는 자장가 갖고 새벽이 되면 마치 모닝콜을 듣고 일어난 듯 온갖 새들의 소리가 마치 오케스트라처럼 환상적인 음악을 연주하는 듯하다. 그리고 개구리들이나 온갖 벌레들은 코러스를 맡아 합창이 이루어진다. 이보다 더 아름다운 교향악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황홀한 느낌이 든다.
그냥 즐겁고 평화롭고 행복하다. 내 마음 보다 내 몸이 먼저 아는 것 같다.
오장육부까지 모두가 평화롭고 즐겁다.
하여간 사람들도 해가지면 내일을 위해 휴식하고 잠을 잘 만큼 자야 한다는 것이다.
식물들도 마찬가지다. 식물도 잠을자야한다. 제발 밤에는 전기불좀 끄자 특히 가로등불을... 헝가리 생태학 연구소 안드라스 진스지키 박사는 "나무의 잎과 줄기의 위치가 변하는 것은 세포 안의 수분 손실과 관련있다"면서 "저녁이 되면 빛이 없어져 광합성을 못해 잎줄기 물이 빠지는 팽압(膨壓) 현상이라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그리고 핀란드 지구공간연구소 에튜 푸토넨 박사는 "밤이 되면 나무는 서서히 잎과 가지를 숙이지만 사람 눈에 보일 정도는 아니다"면서 "그러나 이 움직임이 매우 체계적이고 정확하기까지 하다"고 설명했다.
밤에 잠을 자야하는 나무들이 밤잠을 못자게 가로등이 네온싸인, 자동차전조등 빛이 난리다
밤에 불빛 때문에 고생하는 나무가 걱정되고 집에 들어 갈 시간 길거리서 술에 취한 젊은이들을 보고 이글을 쓰게 되었다. 쉴때쉬고 잠잘시간은 잠을 자자고...
대한민국의 야경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세계적으로 이탈리아 다음으로 두번째 간다고 하니 전기를 과하게 사용하는 것 만은 틀림이 없다. 김포공항에서 저녁시간에 비행기를 탄적이있다. 어두운 밤하늘 아래 형형색색 빛나는 조명들을 보고 함께 탓던 일본 관광객의 고함소리에 깜짝 놀란적이 있다. 그래서 나도 창밖을 보니 감탄이 절로 나왔다. 그러나 이렇게 아름다운 빛이라도 누군가에게는 원치 않은 빛으로 건강상, 정신상 스트레스를 주고 누군가에게는 기쁨을 주기도 할 것이다. 이처럼 도심의 지나친 광고조명이나 가로등 불빛 등이 침실로 들어와 불편을 주는 것을 ‘빛 공해’라고 한다.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한 이래 인간은 밤에도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게 된 대신, 편안한 수면은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뉴스에 따르면 전 국토의 89.4%가 빛 공해에 시달려 1년 내내 은하수를 볼 수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한다.
과도한 인공조명은 밤을 마치 낮처럼 만들어 숙면을 방해하는 요소가 된다. 이는 수면호르몬으로 불리는 멜라토닌의 분비와 관련이 있다. 사람은 눈으로 들어온 빛을 통해 낮과 밤을 구별하는데, 해가 뜨면 신체가 자연스럽게 활동 모드로 들어가고, 어두운 밤이 되면 멜라토닌이 분비되기 시작해 약 2시간 후 잠이 들도록 설계되어 있다고한다.
빛 공해는 2013년 이후 계속해서 3,000여건 이상 발생하면서 더 이상 간과할 후 없는 ‘공해’가 됐다. 인공위성으로 밤하늘을 살펴본 결과 한국의 국토면적의 89.4%가 빛 공해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90.3%로 나타난 이탈리아에 이어 G20국가 중 두 번째 높은 수치다. 빛 공해는 도심의 네온사인, 야구장의 조명 등 강한 빛에 의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골목길의 가로등, 차량의 전조등, 핸드폰의 불빛 등 약한 빛으로도 발생한다. 빛 공해가 심한 경우 불빛들이 산란해 밤하늘이 밝아지고, 별의 관측이 어려워지기도 하는 스카이 글로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문제는 빛 공해가 사회적으로 생물학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이다.
사람을 포함한 지구상의 유기생물체들은 빛을 감지해 생체 리듬을 변화시킨다. 빛이 있는 낮에는 활동을 하고, 해가 진 밤에는 잠자는 리듬을 유지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다. 하지만 계속해서 빛이 있게 되면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이라는 성분이 생성되지 않고 생물체들은 생체리듬이 깨지게 된다. 실제 밤에도 밝은 도심에 있는 매미들은 그렇지 않은 매미들보다 더 시끄럽게 운다는 연구결과도 있고, 농작물들은 빛으로 인해 생장에 영향을 받아 수확량이 줄어들기도 한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서 수면 장애를 겪으면서 스트레스 지수가 올라가며 두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또한 멜라토닌의 분비가 억제되면서 면역기능이 떨어지고, 항산화 물질의 생성도 중단돼 남성의 전립선암, 여성의 경우 유방암의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 외에도 비만, 소화 장애, 심혈관계 질환 등도 빛 공해로 인해 유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인간과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빛 공해를 줄이기 위해 2013년 ‘빛 공해 방지법’이 제정됐다. 빛 공해 방지법은 주택가 창문 연직면에 비춰지는 빛이 10럭스를 초과하면 빛 공해로 간주하며, 이때 10럭스는 방에서 TV를 보는 수준의 빛을 의미한다. 또한 관계 법령에 따라 각 지자체는 환경 영향 평가 및 빛 공해 방지 계획을 수립해 조명 환경 관리 구역을 지정할 수 있고 빛 공해 지역에 개선명령이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게 했다.
올여름 매미울음소리에  밤잠 설친다고 매미를 욕하지 말고 건강한 삶의 환경을 위해  제발 가로등불과 야간조명좀  끄자는 여론을 만들어 보기를 원하는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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