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름에 붙이는 말의 유래
나무 이름에서 기본 종의 특징을 구체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기본종의 나무 이름 앞에 붙이는 접두어(앞붙이 말) 또는 뒤에 붙이는 접미어(뒷붙이 말)가 사용된 이름이 있는데, 이들 나무들은 나무 이름에 사용된 접두어나 접미어를 통해 나무의 특성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 다음은 나무 이름에서 많이 차용된 접두어를 유형화시킨 것이다.
접두어는 식물에 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해주지만 워낙 개별성이 강해 일정하게 유형화시키기가 쉽지 않다. 다음의 접두어는 나무 이름에 많이 차용된 것들로 어느 정도 무리 지을 수 있는 것들이다.
1) 나무의 자생지를 나타내는 말
○갯 : 바닷가, 냇가에서 서식하는 데서 유래 (갯버들, 갯대추나무, 갯댑싸리)
○두메: 고산이나 산골지역에서 자라는 데서 유래(두메닥나무,두메오리나무)
○물 :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라는 데서 유래 (물황철, 물싸리, 물참나무)
○바위: 바위에서 자라는 데서 유래 (바위수국, 바위솔)
○산 : 높은 산에서 자라는 데서 유래 (산개나리, 산분꽃 나무, 산서어나무, 산팽나무)
○섬 : 육지와는 단절된 섬에서만 자생하는 데서 유래(서 국수나무, 섬 단풍, 섬 백리향, 삼 개야 광나무)
○지역명 및 도입 지명: 자생하는 지역명이나 도입 지명에서 유래(강계버들, 광릉물푸레, 금강인가목, 구주소나무, 구주피나무)
2) 진위 여부나 품질을 나타내는 말
○개 : 기준으로 삼을 수 있는 식물에 비해 품질이 낮거나 모양이 다른 데서 유래
(개다래, 개벚나무, 개머루, 개오동, 개옻나무)
○나도: 원래는 완전히 다른 분류 군이지만 비슷하게 생긴 데서 유래
(나도 국수나무, 나도밤나무, 나도 박달)
○너도: 원래는 완전히 다른 분류 군이지만 비슷하게 생긴 데서 유래
(너도밤나무, 너도양지꽃)
○돌 : 비교 대상이 되는 나무에 비해 품질이 낮은 것에서 유래
(동 갈매나무, 돌배나무, 돌매화나무)
○새 : 기준으로 삼을 수 있는 식물에 비해 품질이 낮거나 모양이 다른 데서 유래
(새 머루, 새 모래 덩굴)
○참 : 진짜 또는 품질이 좋다는 의미에서 유래(참꽃나무, 참오동나무, 참조팝나무)
3) 나무의 잎이나 줄기 등의 특성을 나타낸 말
○가는: 잎이 가는 데서 유래 (가는 잎 버드나무, 가는 잎 벚나무, 가는 잎 사위질빵)
○가시: 가시가 있는 데서 유래(가시까치밥나무, 가시오갈피, 가시복분자딸기)
○털 : 털이 있는 데서 유래 (털오갈피나무, 털 오리나무, 털조장나무, 털 쥐똥나무)
4) 나무의 잎, 열매, 꽃 등의 색을 나타낸 말
○가막, 까막: 식물의 줄기나 열매 등이 검은색이라는 데서 유래(가막 까치밥나무)
○금 : 식물체의 특정 부위가 금색인 데서 유래 (금목서, 금송, 금반 사철)
○백 : 꽃, 잎 및 나무줄기 등이 흰 색인 데서 유래 (백목련, 백서향, 백정화)
○붉 : 잎, 목재 등 식물체의 특정 부위가 붉은 데서 유래 (붉가시나무, 붉나무)
○은 : 식물체의 특정 부위가 은색인 데서 유래 (은목서, 은단풍, 은행나무)
○자 : 꽃니나 나뭇잎, 열매 등이 자색인 데서 유래 (자두나무, 자목련)
○주 : 나무의 기관이나 재질이 붉은색인 데서 유래 (주목)
5) 나무의 크기나 형태를 나타낸 말
○각시 : 식물의 크기나 특정 기관이 작거나 귀여운 데서 유래
(각시고광나무,각시괴불나무,각시석남)
○난쟁이 : 나무의 크기가 작은 데서 유래 (난쟁이버들, 난쟁이바위솔)
○눈 : 나무가 지표면 가까이 누워서 자라는 데서 유래
(눈갯버들, 눈 까치밥나무, 눈잣나무)
○땅 : 초형이나 키가 작은 데서 유래 (땅비싸리, 땅 비수 리)
○선 : 식물체가 직립해 있는 데서 유래 (선버들, 선가래)
○누운, 눈: 식물체가 누워 있는 데서 유래 (누운 측백, 눈잣나무,눈주목)
○애기 : 식물체의 기관이나 키가 작고 귀여운 데서 유래(애기동백, 애기등)
○좀 : 나무의 크기가 작거나 식물체의 기관이 작은 데서 유래
(좀깨잎나무, 좀머귀나무, 좀 자작나무, 좀참꽃 나무)
○왕 : 나무의 크기나 식물체의 기관이 큰 데서 유래(왕대, 왕쥐똥나무, 왕원추리)
나무 뿌리와 물
나무 뿌리와 물 나무의 뿌리는 식물을 떠받치고 땅속으로부터 물과 영양분을 빨아들이는 기관이다. 뿌리가 하는일은 지상부 줄기잎등을 지지하는일, 물과 양분을 흡수하는일, 영양분을 저장하는일이다. 나무 뿌리의 구조는 뿌리털의 구조가 하나의 표피 세포가 길게 늘어난 것으로 흙과 접촉하는 면적을 넓혀 물과 무기 양분이 잘 흡수되게 하고있다. 뿌리의 1차 기능은 식물체를 토양에 잘 고정하고 물과 물속에 녹아 있는 무기염류를 흡수하며 양분을 저장하고 나무의 줄기나 잎으로 물과 함께 양분을 보내는 기관이라 생각하면 된다. 뿌리가 물의 흡수 원리는 삼투 현상으로 농도가 낮은 흙 속에서 농도가 높은 뿌리털로 물이 이동하는 것을 말한다. 식물의 씨앗에서 싹이 나올 때 맨 처음 나오는 싹이 잎부분이 아니고 뿌리 부분이다. 1차뿌리는 땅속으로 자라 어린 나무를 고정시킨다. 그래서 농담이지만 어른들을 보고도 씨앗에서 싹이 나오는 것이 잎이먼저냐? 뿌리가 먼저냐 하고 물어보면 대부분 잎이 뿌리 보다 먼저 나온다고 생각하고있다. 그런데 뿌리가 먼저다. 토양에 뿌리를 박고 뿌리는 삽투압의 현상으로 물을 빨아들이면서 새싹이라는 과정에서 떡잎이 나온다. 이때 뿌리는 일단 자기의 몸을 지탱하기에 최선을 다한다. 그러나 뿌리는 대부분 땅 속 깊이 들어 가지는 않는다. 자기의 몸체인 줄기와 잎의 체적과 비례하여 자란다고 보면 된다. 즉 자기 몸을 지탱하고 영양을 공급할 량 만큼 자란다. 그리고 뿌리도 호흡을 하여야 하기 때문에 표토에서 땅속 깊게 들어 갈수록 숨 쉬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동물이나 식물이나 호흡을 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근모는 토양 속에서도 항상 산소 호흡을 하여야만 활동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토양 중에 적당한 산소의 공급이 없으면 새 뿌리의 발생이나 뿌리의 생장은 이루어지지 못할 뿐 아니라 뿌리가 물과 영양분의 흡수작용도 못하게 된다. 그러므로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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