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가을
지나간 가을
자연은 공평하다
나무도 공평하다.
가을도 공평하다
겨울도 공평할것이다.
그러나 나무들은 걱정이다.
사람들이 공평할까 의문이다.
가을은 사람들에게도 찾아왔고
겨울도 사람들에게 찾아올것이다.
가을은 나무들에게도 찾아왔고
겨울은 나무들에게도 찾아올것이다.
겨울은 사람에게도 찾아 왔고
겨울은 나무에게도 찾아 왔다.
4계절은 사람들에게도 찾아오고
4계절은 나무들에게도 찾아온다
자연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자연은 나무에게도 공평하다.
동물도 식물도 겨울잠을 잔다.
사람들은 겨울 잠을 자지 않는다 .
정원사의 겨울은 봄을 준비 하는 시간이다.
봄을 아는사람은 겨울사람에게 그래도 꽃은 핀단다.
자연의 질서가 현대 문명으로 인해 파괴되고 있는 상황을 보여 주고 있다.
해가 졌는데도 거리는 어두워지지 않고, 겨울이 되었는데도 나무들은 켜놓은 전구들 때문에 밤이없다.
밤은 있어도 어두움이 없는 대한민국의 나무들은 잎 없이도 광합성을 해야하는팔자인지도 모르겠다.
사회가 정상이 아니고, 부자연스러운 현실의 모습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나무는 사람을 나무란다.
인간 중심적 태도를 나무는 나무란다. 나무들은 그래도 사람들보다 낫고 남보다는 훨씬 더 낫다.
어둠은 사람도 나무도 휴식을 위한 시간이다. 사람들은 봄, 여름, 가을, 겨울 나무에 무관심하지만
사람들의 무관심가운데 살아가는 나무들에게 겨울은 닥아올 봄을 위한 준비 기간이다.
해군 장군의 동상은 광화문사거리 내륙 한가운데가 아닌 바다 앞이 더 잘 어울린다.
그러나 광화문거리는 누구에게도 안어울리지만 성웅 이순신장군은 광화문이 어울린다.
군밤 장수는 여름보다 겨울이 더 어울리고 추운 눈보라에는 더 멋있다.
서울시청앞 거리도 광화문 네거리도 말 그대로 광화문光化門이다.
그곳은 단순한 자연의 순리 조차 지켜지지 않는 곳이고,그곳이 광화문거리이다.
겨울의 모습이 이러하다면 다가오는 봄 또한 봄다운 봄이 아닐것 같은 불안감을 느낀다.
내가 아닌 나무꾼도 아닌 광화문 사거리 은행나무들의 나무들이 그렇다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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