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고속도로
행복한 고속도로
나무꾼이 바라는 행복한 도로는 나무가 많은 도로다.
언제나 어디서나 사람들은 바램도많고 말도 많고 탈도 많다.
나무들은 말도 없고 남의 이야기를 하지 않으니 탈도 없다.
나무들은 평생을 미소가득 조용히 신사답게 숙녀답게 말없이 살아간다.
요즘 나무 많은 고속도로를 달릴 때면 참으로 기분 좋은 여행이다.
왜냐하면 고속도로 주변에 나무들이 많이 자란 숲길을 달리면 기분이좋다.
나무 많은 고속도로를 달리면 나무에겐 미안하지만 참 여유롭다는 생각이다.
나무 많은 고속도로를 달리면 나무에겐 미안하지만 소음도, 이산화탄소 걱정도 없다.
나무 많은 고속도로를 달리면 미소가 절로 일어난다.
미소 짓는 마음엔 즐거움이 있고 뇌의 적극성도 일어난다고 한다.
미소를 지으면 얼굴에 있는 43개의 근육이 수많은 긍정의 표정이 된단다.
미소를 지으면 행복해질 수 있고 마음이 여유가 생긴단다.
미소를 지으면서 운전하면 옆에 있는 탑승객도 행복하다.
미소는 전염성이 강하다고 하는 어느 강사의 이야기의 기억이다.
미소를 짓는 얼굴은 왠지 나같이 못난 사람도 매력적으로 보인단다.
가짜의 미소만 지어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스트레스가 도망간단다.
미소는 또 다른 이웃의 창조 적인 미소를 만든다.
미소가 풍성하면 자신을 명품으로 만드는 신기한 변화가 생긴단다.
미소는 이웃의 마음을 여는 열쇠와 같다고 한다.
미소는 미소를 낳는다는 이야기도 있다. 사실이 그렇다.
여하간
즐거운 마음으로, 여유로운 마음으로 운전을 하면 사고율도 적을 듯하다.
어두운 터널을 지나면 대부분 출구 쪽에는 나무들을 많이 심어 놓았다.
나무로서는 이왕이면 매연 많은 터널 입구나 출구보다는 조금 더 출구에서 떨어진 곳에
나무가 심어졌다면 나무로서는 그나마 다행한 일일 텐데 말이다. 사람들이 욕심이 많다.
그러나 나무를 심는사람들이 생각없이 심지는 않은것이다.
나무는 자신을 위한 삶보다는 인간들의 안전 운전을 바라는지도 모를 일이다.
남을 축복하고 남을 위로하고 남의 피해를 줄이려는 나무들은 사람들의
건강을 위하는 마음이 더 크다는 생각으로 나무꾼은 위안을 삼는다. 고맙다.
왜냐하면 나무는 심어진 위치를 스스로 옮겨 갈 수도 없고 자신이 이왕
해야 할 일이 많고 적음을 떠나 긍지로 여기고 일하면 행복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왕 하는 일도 불평하고 불만으로 일을 한다면 스스로 불행할 뿐 다른 방도가없다.
사람 사는 일로 비유한다면 자기 일이 좋다고 느끼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고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그러나
자기가 싫어하는 일을 하는 사람 하기 싫은 일을 하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이고
하기 싫어하는 일이 많은 사람은 더 불행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나무들도 같을 것이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치와 나무들이 살아가는 이치도
그다지 다르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가 이런 나무들에게 평생 고마워하고 평생 사랑하는 마음이라면
나무도 좋아할 것이지만 사람들에게는 더한 행복이다.
누구에게 도움을 받으려고 기다리는 존재이기보다는
누구를 도우려고 수고하고 애쓰는 존재가 더 행복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나무들이 그렇다. 식물들이 대부분 다 그렇다.
그러니 나무가 많은 고속도로 나무가 풍성한 고속도로를 달리는 기분이야말로
자신이 무척 선진국에 살아가는 삶의 질이 좋은, 삶의 질이 높은 국가에
산다는 자부심이 절로 일어난다.
선진국이란? 다음 세대 아이들이 더 행복한 사회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렇다면 고속도로에 한주의 나무라도 더 가꾸고 심는 일이 잘 가꾸 고 다듬는 일
이라 하고 싶다.
1년 1년 가면 갈수록 대한민국의 가로수는 더 크게 자랄것이고 더 늘어날 것이다.
고맙고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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