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들의 삶과 멈춤

나무들의 삶과 멈춤

본문중에서
말 못하는 나무는 사람에게 죽음으로 말을 대신 한다.
기다림이 나무들은 멈춤이고 기다림은 낮춤이 이고, 갖춤이고 맞춤이다.
멈추면 낮출 수 있고 낮추면 겸손해 질 수있다.

이제 겨울이 지낫으니 금년 년말에는 하지 말자는 이야기를 비라 해 보고 싶다.
나무들은 겨울 추위의 준비를 한 상태에서 사람들은 크리스마스와 년 말 연시를 아름답게 꾸미려고 열심이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그 방법이 나무에게는 베려 없는 행동, 생각 없는 일로 나무를 힘들게 하는 일이다. 색색의 조명등을 나무에 감고 열을 발산하는 전구를 나무에 메어 단다. 나무는 겨울 준비를 하고 겨울 맞을 대비를 하였건만 추운겨울에 여름 같은 환경을 만들어 나무들을 혼란스럽게 한다. 전구를 나무에 메어 다는 순간부터 나무들은 휴면이 아니고 스트레스의 시작 고통의 시작이 되는 것이다. 나무는 비전도체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고통이 들 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과연 그럴까? 동물들이 겨울잠을 자듯 나무들도 겨울잠을 자고 싶어 한다. 나무가 낙엽을 떨어트리고 겨울이 되면 최소한 2월까지는 휴면상태에 들어간다. 여하간 새해는 그러지 말자고 당부를 드린다.

더구나 나뭇가지의 끝부분까지는 아니라도 잎눈 , 꽃눈에 전구가 열을 가하면 잎눈도 꽃눈도 말라죽고 만다. 심하면 가지 전체가 고사하기도 한다. 말 못하는 나무는 사람에게 죽음으로 말을 대신 한다. 조명등은 나무뿐만이 아니라 새들에게도 영향을 준다. 밤이 낮같이 훤하면 스트레스로 새들 뿐이겠는가 작은 미생물들에게도 해를 끼치는 것은 마찬가지다. 이럴 때는 만물의 영장이란 자들이 동물보다 못하고 식물보다도 못하다. 그러나 나무는 미생물에게도, 동물에게도 사람에게도 좋은 것은 주되 고통을 주는 일은 단 한 번도 없다. 나무들의 착한 봉사의 삶이고 사랑이 가득한 도덕적인 삶이고, 윤리적인 삶이고 아름다운 삶이 나무의 삶이다. 그뿐이 아니다.
나무는 열매 맺은 나무의 고통도 있다. 상수리나무가 수난을 겪었나보다. 나무 기둥이 큰 돌에 맞아 상처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나무는 사람들이 꼭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 고한다. 인내심이 부족하고 사랑이 부족하다. 사람들은 나무의 고통을 알면서도 상수리 열매 한 알이라도 더 따려는 욕심과 과욕으로 상수리 나무에게 돌로 발길로 충격을 준다.
나무는 스스로 해야 할 일 스스로 자신에게 맡겨진 일들을 열심히 하여왔을 뿐이다. 열매를 맺고 다음 세대를 보존하기도 이렇게 힘이 든다. 사람은 주워만 가는 것도 아니고 나무를 기절하게 만들어 강탈해 가는 것이다. 그리고 다음은 다람쥐와 산 짐승들이 먹이로 충실한 열매만 뺏어 간다. 그러나 사람보다는 더 낫다. 산 짐승은 겨울 양식을 하기 위해 여기 저기 도토리와 잣을 땅속에 묻어서 저장한다. 그러나 고맙게도 다름 쥐도 건망증이 있는지 몇몇 곳은 찾지 못하고 이듬해 새싹으로 움이 돋는다. 나무들의 종자 번식을 산짐승들은 좋은터에 자연스럽게 이리 돕기도 한다.

봄을 기다리고 여름을 기다리는 설레임 외로움 그리움은 늘 처음처럼 새롭게 피어날 새싹들이 아름답게 태어날 날들의 기다림 일수도 있다. 기다림이 나무들은 멈춤이고 기다림은 낮춤이 이고, 갖춤이고 맞춤이다. 멈추면 낮출 수 있고 낮추면 겸손해 질 수있다. 멈춤 없이는 다른 춤을 이어 출수가 없다. 모두가 가장 잘 추는 춤이 멈춤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움은 나무의 멈춤이다. 사람들의 멈춤이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나무 뿌리와 물

자연을 사랑해야 하는 이유

식물의 동물과 차이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