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간벌

나무의 간벌


林(임)자 사랑해, 정말 林(임)자 사랑해
사랑스럽지 않은 나무가 어디 있을까? 간벌은 운명인지 숙명인지 아픈 마음이다. 
간벌이란 나무들이 자생적으로 태어나 자라면서 지나치게 서로간에 거리가 가까워 서로가 자랄수 있는 환경이 너무 비좁아 옮겨심기를 해주기도 힘이 들고 옮겨 심을 자리도 마땅치 않을 때 속아 베어 내기를 하는 것을 간벌이라는 용어를 쓴다. 간벌의 목적은 숲의 밀도를 조절하여 나무들의 생육 공간을 확보하고 치열한 경쟁을 줄여 튼튼하게 자라 좋은 목재를 생산하기위한 사람들의 욕심일수있다. 여하간
간벌을 당하는 나무의 입장에서는 참으로 당황스럽고 운명적으로 천국을 먼저 가야하나보다. 그러나 나무들은 서로 운명을 탓하지 않고 자랄 수 있을 때까지 열심히 팔을 벌리고 키를 키우며 햇빛을 조금이라도 더 받아들이고 바람을 맞이하면서 뿌리를 깊이 내려 더 많은 물과 영양과 땅의 기운을 받아 쉬지 않고 제 몸을 키워 가다가 때가 되어 간벌을 당하든 재목으로 선별을 당하든 그 소명(召命)에 순명(殉名)하는 것이다.
나무들의 삶을 인간들이 배워야 할 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우리들의 자녀들이, 우리들의 손자손녀들이 배우는 학습장들이 지금의 공교육보다는 옛날의 공교육이 제대로 된 교육 참교육이라고 감히 단정 짓고 싶다.
요즘 부모들 어릴 때 유치원에서 잘배운 교육을 초등학교 들어가면서 다 망친다는 부모들의 이야기를 참 많이 듣는다. 상식적인 생각, 머리로 이해가 가지 않는 이야기지만 어느날 학생무서워 학교 못가겠다는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참 교육이 아닌 거짓 교육인듯 여겨저서 참으로  기가 막힌다.
여하간 초등학교 중학교까지는 의무 교육으로 좋든 싫든 함께 같이 배우지만 고등학교 부터는 타고난 저마다의 소질을 개발하는 자기가 좋아하는 공부를 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자기 실력으로 인류 공영에 이바지 하는것이 맞다. 그래서 나는 성경보다 국민 교육 헌장을 더 잘 외운다.
만약에 나무가 동물 처럼 이리저리 움직이며 자란다고 생각하면 끔직한 일이다.
동물이 움직이지 못하고 한 자리에 고정된 삶을 산다면 그 또한 끔직한 일이다.
배움이란? 연구란? 그것이 농업이든, 임업이든, 상업이든, 공업이든, 과학이든, 예술이든, 자기의 소질을 개발 하는것 보다 더 나은 배움이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이야기를 하고 싶다.
여하간 자연에서 나무에게 배우고 식물에게 배우자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여하간 나무의 간벌을 다시 이야기 하자
옛날에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가를 따져서 간벌을 결정했는데 요즘은 나무들에게 도움이 되는지 아닌지를 먼저 생각한다. 산에도 나무가 도움이 되는가를 함께 따지고 간벌이나 솎음을 결정한다. 나무가 산에 도움되는것보다  산에 나무가 되기를 바라고 사람들에게 나무가 도움이 되는지를 먼저생각한다.
나무가 자라는 초기 즉  애기 묘목 때에 튼튼한 묘목을 키워 내기 위해 약한 묘목 솎아내기도 한다. 간벌 대상은 같이 자라면 서로가 해가 되는 나무들이다. 같은 작업을 하고 또 한다.
왜냐하면 더 튼튼하고 건강한 나무를 키우기 위한 작업의 전초전이다.
나무가  적어도 2~3m 이상으로 자란 다음에 또 약하고 불량한 나무들을 또 솎아 내기를 한다, 이는 어린 나무들이 서로가 서로에게 햇빛을 가리고 통풍이 잘 되지 않는 경우에 햇빛을 보지 못해서 탄소 동화작용도 잘 할 수가 없고 또 그 아래 하층에서 살아가는 식물들에게는 더한 고통을 주기도 할 때는 과감히 간벌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잘 자라는 나무들은 더 잘자라 경제적으로 이익을 기대 하기도 하고 하층 지피 식생의 발생도 촉진 시켜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일반적으로 식재 후 10~20년 사이의 시간이 흐르면 더 경제적이고 가치있는 나무를 얻기 위하여 비교적 굵은 나무들 중에서 다시 솎아내는 작업을 한다. 이를 간벌 작업이라하고 간벌 작업은 나무들의 상호간 경쟁과 나무들의 상호간 다툼을 정리해 주는 차원이기도 하다. 이것이 자연의 원리이고 자연의 섭리이라 생각 하고싶다.
그러나 어디나 언제나 누구에게나 식물이든 동물이든 경쟁은 힘든 것이다.
나무꾼인 내가 오늘 이런 일을 하기 위해 현장 한곳을 다녀왔다.
지난밤 그래서 다녀 오기도전에 어제밤에는 밤잠을 설첫다.
林(임)자 사랑해 林(임)자도 사랑하고 다른 木(목)도 사랑하고 森林(산림)도 사랑해 그러나 사람들은 식물의 절대적 위험 대상이고 완벽한 소비자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 유일한 생산자는 식물이다 는 말이 생각난다.
식물도 생명이 있다. 사랑하는 나무들에게는 정말 미안하다. 양심이 없는 행동같다.
인디언들은 나무들도 영혼이 있다고 믿는단다. 나무꾼도 당연히 나무들이 영혼이 있다고 믿고 있다.
우리 부모님들도 나무들이 영혼이 있다고 믿었 든것 같다. 그래서 나무를 함부로 베지도 않았고  꼭 필요로 해서 벤다면 나무에 대한 예의라고 할까? 나무에 대한 미안함 그런것일까!
나무를 베기 전에 반듯이 나무에게 미안한 의식으로 물이나 막걸리라도 한자 따르고 미안함을 이야기하고 나무에게 네가 이러이러하여 벨야겠다는 동의와 이해를 구했다.
마을 입구의 나무들은 당산 나무라 하여 마을을 수호하는 생명체로 여겼다 .
나무에 대한 자연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아닐까 그렇다 최소한의 예의이다.
왜냐하면 나의 생명이 중요하면 남의 생명도 중요 하다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
최소한의 양심이고 최소한의 미안한 마음의 표현이다
林(임)자 사랑해 !
다음 세대도 함께 살아갈 소중한 생명의 木,나무들이고, 林,잘 욱어진숲이고 森 삼림 이다.
사람이 자연을 보호할 힘이 있는가!
늘 사람들은 자연의 보호를 받고 살아왔다. 그리고 지금도 보호를 받으며 살아가고있다.
숲이 홍수를 막아주고,
숲이 물을 저장해주고,
숲이 많은 물질을 공급해 주고
숲이 좋은 공기를 만들어 주고
숲이 부족한 산소를 공급해 주고
숲이 온도를 조절해 주기도 하고
숲이 미세먼지 까지 제거해 준다.
숲이 사람들의 치유 물질까지도 준다.
조상이 이룬숲 우리가 함께 보존할 숲
조상이 이룬숲 우리가 함께 나누며 사랑하는 우리 숲
사람들은 지구촌에서 나무들과 숲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소비하면서도 무엇하나 변변히 이루어내지 못하고, 사용만 하고, 소비만 하고 있는 자신들에게 숲은 마치 회초리를 들고 기다리는 엄한 스승 같고, 부모 같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나무 뿌리와 물

자연을 사랑해야 하는 이유

식물의 동물과 차이점